2013 PGA투어 ‘코리아군단’ 세대교체

입력 2012-1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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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허·이동환, 아시아인 최초 대기록… 김시우, 최연소 Q스쿨 통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활약 ‘코리아군단’의 세대교체 바람이 거세다.

지난 2000년, 최경주(42·SK텔레콤)의 국내 최초 PGA투어 진출로 시작된 코리아군단의 PGA투어 도전기는 양용은(40·KB금융그룹),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 등 해마다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올해는 노승열(21·타이틀리스트), 배상문(26·캘러웨이), 존 허(21·허찬수) 등 차세대 기대주들이 대거 PGA투어 Q스쿨을 통과, 세대교체를 예고했다.

반면 코리아군단을 대표했던 최경주와 양용은은 부진을 면치 못했고, 나상욱과 위창수도 중상위권에 머물렀다. 일본 상금왕 출신 배상문도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코리아군단의 동반 부진 속에서도 차세대 기대주들의 활약은 돋보였다. 존 허는 올 시즌 한국계(인)로는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선수 최초 신인왕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4명의 선수가 Q스쿨을 통과, 수석합격과 최연소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동환(25·CJ오쇼핑)과 김시우(17·신성고2)가 주인공이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 라킨타의 PGA 웨스트골프코스에서 끝난 6일간의 대장정에서 이동환은 최종합계 25언더파로 수석 합격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4년 최연소이자 한국선수 최초 일본 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을 차지한 그는 2006년 일본골프투어(JGTO) 최연소 신인왕에 오르는 등 출중한 기량을 보였다.

고교생 프로골퍼 김시우는 최종합계 18언더파로 공동 20위에 올라 역대 최연소 통과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17세5개월6일로 종전 기록인 2001년 타이 트라이언(미국)의 17세6개월1일을 약 한달 정도 앞당겼다. 타이거 우즈(37·미국)보다 4년 일찍 Q스쿨을 통과한 그는 180㎝, 85㎏의 체격조건을 바탕으로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샷을 자랑한다.

그러나 김시우는 만 18세가 되기 전에는 PGA투어 회원이 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만 18세가 되는 2013년 6월28일 이전에는 투어 활동에 제약을 받는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스폰서 초청으로 최대 12개 대회에만 출전할 수 있다.

김시우의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 이성환 대표는 “17세의 나이라고 믿기 어려운 빠른 결단력과 과감한 플레이, 침착성까지 갖췄다. PGA투어 Q스쿨에서도 그의 잠재력이 드러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코리아군단의 세대교체 바람은 일본열도에서도 거세게 일 전망이다. 이상희(20·호반건설)와 장동규(24)가 내년 시즌 JGTO에 데뷔,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상희는 지난 4일 끝난 Q스쿨에서 1위로 합격하며 내년 시즌 JGTO 시드권을 획득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골프를 접한 그는 주니어시절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20승을 휩쓸어 일찌감치 ‘될성부른 떡잎’으로 주목받았다. 2010년 프로무대에 정식 데뷔했고, 지난해에는 프로대회 첫 우승을 신고했다. 올해는 KPGA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동규(24)는 7위로 통과, 이상희와 함께 일본열도를 누빈다. 그는 올해 최경주-CJ인비테이셔널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상금랭킹 27위를 마크, 차세대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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