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민스님이 CF출연료에 얽힌 뒷이야기를 털어놨다.
혜민스님은 18일 방송된 KBS2 ‘승승장구’에 출연, MC들로부터 “CF도 찍었는데 바로 승낙한 건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혜민스님은 “그건 아니다. 스님이 광고에 나가는 게 우습지 않나? 거절했는데 내가 안 나오면 일반인을 스님처럼 꾸며서 내보낼 거라 하더라. 그럴 바에는 내가 받은 출연료를 좋은 일에 쓰면 되지 않겠냐고 했다. 그거면 괜찮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MC들은 “출연료를 얼마나 받았나?” “지금 얘기해주면 다른 스님들도 CF들어올 때 편하다”라는 말로 질문을 유도했다
이에 혜민스님은 “처음 제의가 왔을 땐 생각보다 적다고 생각을 했다. 스님의 자존심이 있었다. 내가 쓸 돈이었으면 못 물어봤을 텐데 좋은 일에 쓰지 않나. 못 찍겠다고 하니 2시간 만에 연락이 왔다”라고 말했다.
혜민스님은 결국 40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고 이 돈은 장학금으로 전액기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