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강추위 녹여줄 열정의 무대 쏟아진다

입력 2012-12-1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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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놓치지 말아야 할 콘서트

▲(사진상단)김범수·박정현,(하단왼쪽)이승환, (하단오른쪽)페퍼톤스.(사진=뉴시스, 안테나뮤직 제공)
공연계 최대 성수기 12월, 선택지가 많은 관객은 즐거운 고민에 빠진다. 고민하는 관객의 지갑을 열기 위해 콘서트도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수많은 가수들의 콘서트가 쏟아지는 가운데 더 현명해지고 더 깐깐해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들은 누구일까.

◇일석삼조, 콜라보레이션 공연

YB-리쌍, 바비킴-김태우, 김범수-박정현처럼 두 뮤지션이 짝을 이루는 콜라보레이션 공연이 관객의 눈길을 끈다. 같은 값으로 두 뮤지션 각자의 무대는 물론 보기드문 합동 무대까지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삼조다.

YB와 리쌍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닥공(닥치고 공연)’을 연다. 록과 힙합의 만남이란 이색적인 조합이 큰 호응을 얻어 25일 서울 공연은 물론 부산(29일)과 대구(31일) 공연도 추가했다. 음악은 물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활약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은 두 팀이 남다른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공연기획사 쇼노트의 이고운 대리는 “당초 23일과 24일 공연만 예정돼 있었지만 티켓 오픈 1시간 만에 매진되는 바람에 25일 공연을 추가했다. YB와 리쌍 모두 티켓파워가 있어서 시너지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바비킴과 김태우는 ‘더 보컬리스트’란 이름으로 전국 투어 공연에 나선다. 22일 경주(경주 예술의 전당)를 시작으로 24일 부산(벡스코), 25일 서울(코엑스)을 거쳐 29일 안양(안양실내체육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더 보컬리스트’는 매년 12월 개최되는 뮤지션들의 합동 공연이다.

김태우는 “빅밴드 사운드로 아날로그 느낌도 주고 요즘 유행하는 클럽 사운드도 가미할 예정”이라면서 “전 세대가 다 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전성기를 맞은 김범수와 박정현은 ‘그 해, 겨울’이란 감성적인 콘서트를 준비했다. 두 사람과 함께 90년대를 보낸 관객들에게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하기 위해 90년대의 히트곡들을 부를 예정이다. 오는 23~25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명불허전, 공연계 흥행보증수표 3인방

데뷔 20년을 훌쩍 넘은 관록의 뮤지션 신승훈 이승환 이승철이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콘서트로 관객을 만난다. 매년 기대되는 그들의 공연에 관객의 관심이 뜨겁다.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2012 더 신승훈 쇼 팝 투어(2012 THE 신승훈 SHOW POP TOUR)’를 통해 2년 만에 팬들과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낸다. ‘팝 투어’란 타이틀처럼 가장 대중적인 공연이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 1000회 이상의 라이브 공연으로 쉬지 않고 대중과 소통한 신승훈은 이번 공연이 “앞으로 신승훈이 가야할 방향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공연의 신’ 이승환은 콘서트 수익금 0원에 도전한다. 이승환은 오는 24~25일 부산 KBS홀, 30~31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연말 콘서트 ‘환니발’을 열고 대규모 물량 공세와 거대한 스케일의 공연을 펼친다.

소속사 드림팩토리클럽은 “수익금 0원 도전은 그가 왜 대한민국 ‘공연의 신’ 인가를 증명하는 공연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실제로 티켓 판매의 90%를 육박하는 막대한 제작비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라이브의 황제’ 이승철은 오는 21~24일까지 서울 코엑스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 ‘록앤롤 트리’를 연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러브 트리(LOVE TREE)석’ 관객에게 특별한 혜택이 제공된다. 공연 2시간 전부터 라운지 호텔 디너뷔페를 즐길 수 있으며 깜짝 이벤트로 매회 5명을 이승철이 직접 추첨해 자신의 소장품 등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선사할 예정이다. 러브 트리석 티켓 금액 전액은 아프리카 리앤차드스쿨 건립을 위해 기부된다.

◇소리없는 티켓 파워, 인디 뮤직

좋아하는 가수와 가까이 호흡하고 싶다면 인디 뮤지션들의 공연으로 눈을 돌리자. 대형 공연이 줄 수 없는 오붓한 분위기가 연말을 훈훈하게 만들 것이다.

지난달 EP 앨범 ‘오픈런(Open Run)’을 발매한 남성 듀오 페퍼톤스는 오는 21~23일 3일간 서울 광진구 악스홀, 12월 28~29일 양일간 부산 영화의 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연말 콘서트 ‘파인(fine.)’을 개최한다.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이번 공연은 올해 페퍼톤스 공연 중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면서 “앨범에 참여한 세션들이 그대로 무대에 올라 제대로 된 합주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토끼띠 여성 듀오 제이레빗의 콘서트는 부산(12월 21~22일)과 서울(12월 30일) 양쪽 모두 매진돼 미처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애태우고 있다. 제이레빗은 지난달 30일 발표한 크리스마스 캐롤 앨범으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를 장악하며 아이돌 못지않은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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