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가전·모바일·부품으로 조직개편… “독립성과 시너지 노렸다”

입력 2012-12-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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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DMC부문를 폐지하고 CE(소비자가전), IM(IT·모바일), DS(부품) 등 3개 부분으로 재편했다.

12일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사장단 인사와 7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은 후속조치로 정기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먼저 완제품사업을 담당하는 DMC부문을 폐지하고 CE담당과 IM담당을 부문으로 격상시켜 DS부문을 포함한 3대 부문체제로 조직을 재편했다.

우선 CE부문은 기존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생활가전사업부에 이어 △프린팅솔루션사업부가 새롭게 추가되고 △의료기기사업부가 사업팀에서 사업부로 격상됐다.

IM부문은 PC와 프린터 등을 맡았던 IT솔루션사업부가 해체되고 △무선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디지털이미징사업부 △미디어솔루션센터로 새롭게 진용을 짯다.

DS부문은 △메모리사업부 △시스템 LSI사업부 △LED사업부 등 3개 사업부와 함께 △반도체연구소 △TP센터 △Infra기술센터 △생산기술연구소 등을 산하에 두게 되며,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신설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에 3대 부문체제로 재편한 것은 'CE-IM담당 체제'가 효과를 발휘하면서 완제품사업을 총괄할 부문장을 선임하기보다는 부문 격상을 통해 ‘윤부근 사장-신종균 사장 투톱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단일 담당의 매출이 100조원을 넘고 해당분야 세계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직의 위상 및 사업규모에 상응하는 조직체제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글로벌 환경변화에 속도감있게 대응하도록 해 주력 사업부의 세계 1위를 더욱 굳건히 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1등 사업인 TV와 휴대폰의 성공 DNA를 산하조직에 전파해 생활가전·프린터·카메라·네트워크·의료기기 등 육성·신규사업의 일류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DS부문은 기존처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완제품-부품 사업과의 방화벽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부품사업부문과 고객 간의 신뢰관계가 흔들림 없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사업단위 조직개편은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면서 IT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선에서 소폭의 변화를 줬다. PC와 스마트폰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IT솔루션사업부'를 폐지하고 PC사업을 무선사업부 산하로 통합했다. 무선사업부의 SW역량과 경박단소의 HW경쟁력을 PC제품에 이식, 태블릿PC와 노트북PC 개발 부문 간 시너지를 높이고 휴대폰의 브랜드·마케팅 역량을 PC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프린터사업은 ‘프린팅솔루션사업부’로 분리해 CE부문으로 배속시켰다. 특화된 선행·요소기술, 소모품 및 OEM사업, 솔루션영업 등 프린터 업의 특성에 최적화된 조직운영을 가능하게 하고 A3 복합기와 B2B사업에 조직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사장단 인사에서 발표된 것과 같이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격상시켜 신수종사업인 의료기기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삼성메디슨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초음파, 액스레이 제품은 글로벌 선두업체와 경쟁하고 혈액검사기 사업은 조기에 안착시킬 방침이다. 더불어 MRI 등 영상진단기 분야 신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조직의 외형과 내실을 다져 나갈 예정이다.

DS부문은 급변하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기술우위를 확고히 유지하기 위해 DS부문 직속으로 부품부문 소프트웨어 컨트롤타워인 ‘소프트웨어연구소’를 설립했다. 소프트웨어연구소는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선행개발, 소프트웨어 인력양성을 총괄할 방침이다.

이밖에 창조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해 실험적으로 운영하였던 창의개발연구소 등 소규모 혁신조직을 2013년에는 상설조직으로 제도화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창조적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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