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저금리·저성장 대비해 보험사에 증자 권고

입력 2012-12-11 09: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당국이 보험사에 증자(자본금 확충)를 주문했다. 저금리·저성장 영향으로 보험사의 자산 건전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위험기준 자기자본(RBC) 비율이 낮은 보험사들을 상대로 증자를 통해 RBC 비율을 200% 이상으로 맞추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RBC비율 200%를 제시한 이유는 이 수치가 방카슈랑스(은행 등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의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보험사의 RBC비율이 200%는 넘어야 해당 회사의 상품을 은행 고객에게 안심하고 권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RBC 비율200% 기준을 맞추지 못한 보험사는 대부분 손보사다.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롯데손보(148.5%), 흥국화재(167.1%), 한화손보(167.9%), 하이카다이렉트(177.9%), 악사손보(190.4%) 등의 RBC 비율이 낮은 편이다.

메리츠화재(187.0%)와 LIG손보(192.5%) 등 대형사의 RBC 비율도 200%에 다소 못 미친다.

금감원은 이들 손보사 가운데 롯데, 흥국, 한화 등의 증자가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RBC 비율이 금감원의 권고 기준인 150%를 밑돈 롯데손보는 대규모 증자를 추진, 올해 말이나 내년 초 증자대금이 들어올 예정이다.

흥국화재와 한화손보는 당장 증자를 요구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12월 말 RBC 비율을 점검해 수치가 더 낮아지면 경영진단에 착수, 증자를 압박할 방침이다.

생보사들은 손보사에 비해 RBC비율이 그나마 높은 편이다.

RBC 비율이 6월 말 162.3%까지 낮아진 하나HSBC생명은 증자로 이 비율을 9월 말 현재 243.8%로 높였다. 현대라이프생명도 증자로 RBC 비율을 200% 위로 올렸다.

다만,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증자에도 RBC 비율이 171.5%에 불과해 금감원의 증자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아비바생명도 RBC 비율이 200%를 간신히 넘겨 증자 필요성이 제기될 수 있다.

금감원은 상대적으로 RBC 비율이 안전한 대형 생ㆍ손보사에 대해선 자산운용의 다변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RBC 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비율이 낮으면 보험금 지급 능력이 떨어지는 보험사로 여겨진다. 100%를 밑돌면 당국의 적기시정조치(부실 우려에 따른 정상화 요구)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외국인 유학생 30만 시대…“유치 넘어 취업·정착으로” [2026 ISN 200]
  • 엔비디아 실적 앞두고 삼성·SK 촉각…‘메모리 호황’ 이어질까
  • 미친 역전극(P)…프로야구는 도파민 경기 중 [해시태그]
  • 3.8조 던지던 외인, 1100억대로 매도세 '뚝'…코스피 연이틀 상승
  • 동탄 아파트 최고가 거래 잇따라⋯삼성전자 대출 변수로
  • 비공개 계정→카톡방 폭파⋯'암표방지법' D-2, 뭐가 달라질까 [엔터로그]
  • 개강이요? 제가요? 왜요? 대학생 '한숨' [이슈크래커]
  • 집에서 먹으면 싸다?…삼겹살 한 끼 4만원 넘었다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8.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9,756,000
    • -0.99%
    • 이더리움
    • 3,423,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370,300
    • -0.99%
    • 리플
    • 1,996
    • -3.43%
    • 솔라나
    • 135,100
    • -3.15%
    • 에이다
    • 293
    • -4.56%
    • 트론
    • 470
    • -0.84%
    • 스텔라루멘
    • 257
    • -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980
    • -0.95%
    • 체인링크
    • 15,800
    • -1.86%
    • 샌드박스
    • 48.51
    • -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