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낭자군, 일본 대표팀에 완승 “역시 LPGA 4인방”

입력 2012-12-03 15:14 수정 2012-12-0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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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최나연·신지애·유소연 이틀간 전승

▲(사진 왼쪽부터) 박인비, 유소연, 신지애, 최나연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한국선수 4명(2위 최나연, 4위 박인비 7위 유소연, 8위 신지애)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최나연(25·SK텔레콤), 박인비(24), 유소연(22·한화), 신지애(24·미래에셋) 등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맹활약을 펼친 코리아낭자군 4인방이 한·일전에서도 명품샷을 선보이며 승리의 주역이 된 것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대표팀이 부산 베이사이드GC(파72·6345야드)에서 끝난 KB금융컵 제11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서 23대13(10승3무5패)으로 일본을 대파했다. 특히 올 시즌 LPGA투어에서 7승을 합작한 최나연, 신지애, 박인비, 유소연은 1~2라운드 2전 전승을 기록하며 한국 대표팀 완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전적 6승2무3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한국 대표팀은 한·미·일 3국 투어 상금왕에 빛나는 김하늘(24·비씨카드), 박인비, 전미정(30·진로재팬) 등 역대 최강 멤버가 총출동했다. 여기에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4명이 합류, 역대 최고의 드림팀이 꾸려졌다. 반면 일본은 미야자토 아이, 미야자토 미카 등 LPGA투어 활동 선수 없이 자국(JLPGA)투어 활약 선수들로만 구성, 대회 시작 전부터 한국팀의 완승이 예상됐다.

첫날은 예상대로 한국팀이 일본의 기세를 꺾었다. 첫날 열린 포섬(두 명이 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침)·포볼(두 명이 각자의 공을 쳐 더 좋은 점수를 반영) 경기에서 5승1패로 압승을 거두었다. 승점 10대2 상황에서 맞은 2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는 첫날과는 달리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한국은 이날 6조 경기까지 2무4패로 몰리면서 12대12 동점을 허용하며 일본의 추격을 받았다. 하지만 7조에서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모리타 리카코를 제압하며 분위기를 역전 시켰다. 이후 박인비가 2점을 따낸데 이어 유소연이 곧바로 승기를 잡아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두개 조인 최나연, 신지애가 차례로 승전보를 울리며 완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마지막 주자 신지애가 18번홀에서 1m가 안 되는 파 퍼트를 성공시키자 응원하던 동료 선수들이 온몸에 감고 있던 태극기를 펼쳐들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 대표팀은 우승상금으로 1인당 300만엔(약 3900만원)을 받았고, 이틀간 전승을 거둔 박인비, 최나연, 신지애, 유소연 등 4명은 50만엔(650만원)씩을 추가로 받았다. 박인비는 MVP로 뽑혀 100만엔(1300만원)의 포상금을 받아 참가선수 중 가장 많은 450만엔(5850만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한국팀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유소연은 “한국팀 선수들이 워낙 막강해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언니들과 동생들이 환상의 호흡을 맞추면서 10점차로 이기게 돼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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