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받는 슐츠 스타벅스 CEO의 공격 경영

입력 2012-11-28 08:36 수정 2012-11-2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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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의 사업 다각화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제과를 비롯해 차(茶) 사업에 진출한 데 이어 매장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는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본에서 크기와 직원을 기존 매장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는 소형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타벅스는 도심의 사무빌딩 지역이나 지하철 역 주변에 소형매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편의점과 패스트푸드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스타벅스는 기대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소형매장의 운영을 단순화하기 위해 상품은 기존의 4분의1 수준인 10종류로 제한했다.

직원도 최소 2명으로 운영이 가능하도록 업무 시스템을 단순화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스타벅스는 소형매장의 초기 투자비용이 기존 매장에 비해 12% 정도 줄고 운영 비용도 두자릿수 이상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타벅스는 내년부터 일본에서 열 계획인 매장 50여 곳 중 10곳 이상을 소형매장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지난 여름 도쿄에서 시험적으로 개장한 소형매장에서는 3개월에 걸쳐 손님이 20% 늘었고 운영비용이 10% 이상 감소하는 등 기존 매장에 비해 높은 수익성을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를 단순한 커피체인이 아닌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슐츠 CEO의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차 전문점 티바나를 6억2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400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차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했다.

슐츠 CEO는 티바나 인수와 관련해 30여년 전 에스프레스 사업을 시작한 것과 비교해 "스타벅스를 시장 주도적 위치에 올려놓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슐츠 CEO의 이같은 공격적인 경영은 실적 호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로 외식산업이 전반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는 지난 9월 마감한 회계 4분기에 전년 대비 11% 늘어난 33억6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억5900만 달러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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