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업계 “타이어를 잡아라”

입력 2012-11-2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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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표시제 앞두고 고품질 합성고무 수요 증가 겨냥

연말부터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시행되면서 화학업체들이 타이어 시장을 잡기 위한 경쟁을 시작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타이어 라벨링 제도 시행을 앞두고 금호석유화학, 랑세스 등 화학업체들의 고품질 합성고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타이어 라벨링 제도는 가전제품 에너지 효율 등급을 매기듯 타이어도 젖은 노면 제동력과 회전저항 점수를 매겨 등급을 소비자에게 고시하는 것이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전반적인 타이어 품질의 수준이 향상되고 타이어 수요가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타이어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특히 고품질 타이어를 위해서는 타이어의 핵심원료인 합성 고무가 중요하기 때문에 화학업체들은 합성 고무의 수요 증가에 맞춰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기존 합성 고무에 비해 회전 저향력이 우수하고 젖은 노면에서도 접지력이 뛰어난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증설에 나섰다. 현재 생산능력인 2만4000톤으로 현재 전남 여수 고무공장에서 6만톤 규모의 증설을 진행 중이다. 오는 2014년까지 10만톤 규모의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랑세스는 2억유로(한화 3116억원)를 투자해 싱가포르에 친환경 타이어 핵심 원료인 네오디뮴 폴리부타디엔 고무(Nd-PBR) 공장을 설립 중에 있다. 오는 2015년 가동 예정이며 연간 Nd-PBR을 14만톤 가량 생산할 수 있다. 랑세스는 지난해 한국타이어와 Nd-PBR 등 타이어 소재를 향후 5년 간 장기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시행되면서 타이어 업계 뿐 아니라 화학 업계도 긍정적 영향을 받고 있고 증설 등을 통해 시장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타이어 업체쪽에서 예전보다 더 좋은 품질과 성능의 합성 고무를 요구하고 있는 만큼 연구개발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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