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UAE와 600만배럴 규모 비축사업 추진

입력 2012-11-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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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급 비상시 사용… 현지 국영석유사 ADNOC와 3년간 계약

한국석유공사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함께 원유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한다.

2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 21일 UAE 아부다비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지 국영석유회사인 ADNOC와 전략적 원유공동비축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비축사업은 총 600만배럴 규모로 지난해 3월 석유공사와 ADNOC 간 체결한 석유가스 분야 협력 MOU의 일환이다. 비축저장시설을 UAE에 임대해 원유 및 석유제품을 국내에 3년간 저장케 하고 비상시 석유공사는 우선구매권을 확보하는 게 골자다. 지난해 일일 원유소비량이 220만배럴임을 감안하면 600만배럴은 우리나라가 약 3일 정도 쓸 수 있는 양이다.

지경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 원유 수급에 영향을 주는 일이 발생했을 때 석유공사는 우선적으로 최대 600만배럴까지 원유를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서 "국가 차원에서 비상상황을 대비한 원유 비축사업"이라고 말했다.

석유공사가 원유 구매를 원하면 UAE는 해당 물량을 1주일 내에 인도해야 한다. 또한 해당 물량이 부족할 경우엔 UAE가 최대 90일 이내에 부족한 물량을 모두 인도해야 한다.

정부는 현재 1차로 국내 9개 저장시설에 총 9000만배럴의 원유를 비축하고 있고 2차로 산유국과 해외 석유사 11개사와 함께 약 3000만배럴의 공동비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내년까지 전체 비축유 목표(1억4000만배럴) 가운데 4000만배럴을 공동비축물량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한국은 이번 공동비축을 통해 직접 원유 구매 및 비축에 필요한 정부 재정 부담을 줄일 수 있고 UAE는 자국 원유 마케팅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동북아에 마련하는 등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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