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골잡이들 살아있네

입력 2012-11-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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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시즌 6호 해결사 본색… 박주영, 2달만에 골 부진 탈출

▲손흥민이 마인츠전에서 득점을 올린 뒤 골 세레머니하고 있는 모습. (사진=함부르크 구단 공식 페이스북)
유럽 무대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모처럼 환하게 웃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중인 손흥민(함부르크 SV)과 구자철(FC 아우크스부르크), 그리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셀타 비고) 등 해외파 선수들이 주말에 열린 리그경기에서 시원한 득점포를 가동했기 때문이다.

박지성(퀸즈파크 레인저스)과 기성용(스완시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긴 했지만 다른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유럽파들이 맹활약하며 축구 팬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손흥민의 활약상은 단연 돋보인다. 1.FSV 마인츠 05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은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어느덧 시즌 6호골로 3경기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다. 팀 내 득점 1위인 동시에 리그 전체 득점 랭킹 공동 7위다. 특히 6골 중 3골이 결승골로 이어졌고 선제골도 4번이나 기록해 득점의 질 역시 높다. 12라운드까지 전경기에 선발 출장했고 풀타임을 소화한 경기도 6경기다. 교체 아웃된 6경기 중 1,2라운드에서 각각 후반 25분에 교체됐던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4번은 후반 40분 이후 교체된 경우였다. 손흥민은 마인츠전 득점 이후 가진 현지 TV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창한 독일어 실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손흥민에게 크로스를 올려 준 막시밀리안 바이스터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관계없다. 나에게 주어진 일은 골을 넣는 것이고 중요한 것은 팀이 승리했다는 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구자철 역시 득점포를 가동했다. 17일 벌어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아우크스부르크는 2-4로 패했다. 하지만 구자철은 전반 인저리타임 도중 그림 같은 발리슛을 성공시키며 1-2를 만들어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구자철은 지난 9월 1일 샬케 04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약 2개월간 결장했다. 지난 3일 하노버 96과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장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구는 지난 10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11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장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경기(선발 출전은 두 번째)만에 득점포까지 가동해 존재 가치를 높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최근 4연패를 당하며 3주째 최하위에 머물고 있지만 구자철이 본격 가세함으로써 강등권 벗어나기 싸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유일한 프리메라리거 박주영도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RCD 마요르카와의 12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주영은 후반 동점골을 터뜨리며 셀타에게 승점 1점을 선사했다. 18일 새벽에 벌어진 경기에서 박주영은 5경기만에 선발 출장해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0-1로 뒤진 후반 11분 천금 같은 동점골(시즌 2호)을 기록했다. 5라운드 FC 헤타페와의 홈경기 이후 약 2달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한 박주영은 그간 주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득점으로 파코 에레라 감독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심었다.

독일과 스페인에서 골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유럽파의 맏형격인 박지성은 4주연속 부상으로 결장하며 우울한 주말을 보냈다. 소속팀 퀸즈파크는 19위 사우스햄턴에게 홈에서 1-3으로 패해 개막 이후 12경기째 무승의 부진을 이어갔다. 12라운드에서 FC 레딩이 승리를 거둬 이제 퀸즈파크는 리그 내 유일한 무승팀으로 남게 됐다. 순위는 물론 최하위다. 박지성은 오는 2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13라운드 원정경기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유력하다.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차고 전 소속팀을 상대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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