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주 엠씨넥스 투자자 ‘멘붕’

입력 2012-11-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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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후 두 분기 연속 ‘어닝 쇼크’...주가도 4개월만에 반토막

올해 7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엠씨넥스가 2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실적 쇼크에 시달리고 있다. 두 분기 연속으로 실적이 악화되자 투자자들은 ‘멘붕’상태에 빠졌다.

이에 일각에서는 실적이 악화될 것을 알면서도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무리하게 상장을 준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기업공개(IPO)팀 관계자들도 “상장 이후 실적이 두 분기 연속 급감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엠씨넥스는 1050원(12.14%) 급락한 7600원을 기록하며 이틀 연속 급락 행진을 이어갔다. 상장 4개월만에 주가가 공모가인 1만5000원의 반토막 수준이 급락한 것이다.

엠씨넥스의 주가 부진은 3분기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4일 엠씨넥스가 발표한 공시를 살펴보면 3분기 영업이익은 11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75% 급감했고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414억원, 2억2900만원으로 34%, 92% 감소했다.

문제는 엠씨넥스가 지난 2분기에도 실적이 좋지 못해 두 분기 연속 실적 악화를 이어오고 있다는 점이다. 엠씨넥스의 2분기 매출액은 302억원, 영업이익 8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47%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4억77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

실적이 부진하자 엠씨넥스의 주가 역시 공모가 1만5000원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해 4개월여 만에 반토막난 상태다,

엠씨넥스는 지난 2010년과 201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삼수만에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엠씨넥스의 실적과 주가가 곤두박질하면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실적 악화를 예상하고도 무리하게 상장을 진행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6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만큼 2분기 실적 추정치에 대해 주관사가 알고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A증권사 IPO팀 관계자는 “보통 IPO주관을 맡게 되면 상장 이후 첫 분기에 대한 실적 추정치는 파악하는게 통상적이다”며 “엠씨넥스의 경우 6월 달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최종 집계는 되지 않았더라도 4월과 5월 실적 추정치 정도는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와 3분기 실적이 급격히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엠씨넥스가 지난해부터 급성장해왔고 올해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며 “상장을 진행할 당시 중국의 제트티이라는 핸드폰 제조사에서 받은 수주 물량이 많았다. 이 수주에 대한 발주가 지연된 것이 실적 악화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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