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 3분기 실적 모바일 '웃고' PC '울고’

입력 2012-11-16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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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모바일 웃고 PC 울고’

주요 게임사들의 3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가운데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하며 승승장구 했다. 반면 PC온라인게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영업이익 감소와 적자전환에 신음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컴투스, 게임빌 등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분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컴투스는 지난 3분기 매출 224억원, 영업이익 51억원, 당기순이익 7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6%, 421%, 483%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게임 매출은 21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2% 상승했고 해외매출 역시 8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글로벌 오픈 마켓과 모바일 게임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모바일게임 명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했다. 특히, 매출의 경우 지난 2분기에 이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했다.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모두 40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됐다.

게임빌 역시 지난 3분기 매출 166억원, 영업이익 56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출액은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66%, 26%, 21% 급증했다.

이같은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의 실적 상승은 향후 4분기에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컴투스는 4분기에도 신작 게임 효과와 카카오톡 효과 등으로 다시 한 번 큰 폭의 성장을 예상했고, 게임빌 역시 자사 인기작인 ‘프로야구 시리즈’와 ‘제노니아’ 등을 잇따라 출시할 것으로 알려져 4분기에도 매출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다.

반면 PC온라인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은 실적 하락에 주름이 깊어지고 있다.

넥슨은 국내 최대 게임업체라는 말이 무색하게 실적 하락에 눈물을 흘렸다. 넥슨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474억원, 영업이익 14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 감소했다. 특히 한국 시장 뿐 아니라 일본·북미 시장에서도 5~23%가량의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대응에 실패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엔씨소프트의 경우 매출액 1821억원, 영업이익 506억원을 기록하며 PC온라인 게임사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이뤄냈다. 하지만 지난 상반기 출시한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엔씨소프트의 기대 정도에 비춰봤을때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다.

이밖에 NHN 한게임은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한 15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CJ E&M 넷마블 역시 전년동기 대비 10% 감소한 49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각 게임사들의 실적도 모바일 게임 사업에서 명암이 엇갈린 면이 있다”며 “PC온라인게임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들의 모바일시장 대응방안이 4분기 실적을 좌지우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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