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불황이 장기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수출과 수입 실적은 지난 2월 이후 처음 증가세로 반전했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10월 수출입동향 확정치'에 따르면 수출과 수입은 지난 2월 이후 각각 471억달러, 434억달러로 1년 전보다 1.1%, 1.7% 증가했다.
또 무역수지 흑자는 37억2900만달러로 1년 전 수준(39억400만달러)에 못 미쳤지만 전달치(29억800만달러)를 크게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올해 1~10월 연간 수출은 4554억달러, 수입 4331억달러로 22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수출입 증감률은 -1.3%, -0.7%다.
특히, 수출은 석유제품(28.2%), 반도체(7.5%), 무선통신기기(5.7%), 액정디바이스(3.4%), 의류(4%), 가구(19.9%) 등이 주도한 반면 승용차(-3.5%), 선박(-30%), 철강(-7.2%) 등은 줄었다.
수입은 소비재(6.8%)와 자본재(6.7%)가 늘고 원자재(-1.4%)가 감소했다.
소비재 가운데는 곡물(7.3%)·승용차(37.3%)·가전(7%)·어류(9.4)가, 자본재에서는 일반기계(13.4%)·정밀기기(26.5%)·반도체(17%)·액정디바이스(38.8%)가 많이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