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安과 단일화 전까지 얼굴은 웃되 치열한 경쟁”

입력 2012-11-0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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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적 경쟁관계 강조 … “민주당 희생 요구할수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앙당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대선승리, 정권교체'를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뉴시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8일 전국 지역위원장회의에 참석해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협상과 관련 “얼굴은 웃되 경쟁해달라”고 처신을 당부했다. 안 후보와의 우호적 국면 속에서도 ‘아직은 경쟁관계’라며 주위를 환기시킨 거다.

문 후보는 전날에 이어 안 후보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앞서 문 후보는 “단일화 하게 되면 두 세력은 단일화 이후까지도 함께하는 파트너”라며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누구로 단일화가 되든 잘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안 된다”면서 “존중할 때는 존중하지만 단일화가 이뤄질 때까지는 치열한 논쟁을 피할 수 없다”며 험난한 과정을 예고했다.

단일화를 위한 새정치공동선언과 관련해선 “(안 후보와)합의는 아주 잘 됐는데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면 곳곳에 암초나 어려움도 있을 수 있다”며 “원래 늘 디테일(세부사항)이 문제 아닌가. ‘악마는 디테일 속에 있다’는 말도 나온다”며 세부적인 과정에서 잡음이 나오지 않도록 재차 당부했다.

또 단일화 국면 내내 국민의 관심을 묶을 수 있도록 ‘새정치공동선언문 발표-공동정책 제안-단일화 방식 제안’의 순서가 적절한 시기와 간격으로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앞의 단계가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음단계 논의가 지지부진해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이어 “민주당에 희생이나 아픔을 요구하는 것도 있을 수 있겠만, 새로운 정치로의 교체를 위해서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과감하게 양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경우에 따라서 민주당의 기득권 포기와 희생이 전제될 수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문 후보는 “민주당은 중요한 고비마다 통합이나 합당의 방식으로 외연을 넓혀왔다”며 “단순히 선택되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진 쪽이 승복하는 단일화를 넘어야 한다. 양쪽 세력이 힘을 합쳐서 정권교체를 하고 이후 개혁도 이뤄내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세력간 통합을 재차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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