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 리포트] 쇼핑하며 먹고 화장까지… 편집샵이 달라졌어요

입력 2012-11-0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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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수길의 새로운 편집샵들

▲새로운 콘셉트의 편집숍인 쿤위드어뷰는 독특한 해외브랜드에서부터 IT기기까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의 역할을 한다.
▲새로운 콘셉트의 편집숍인 쿤위드어뷰는 독특한 해외브랜드에서부터 IT기기까지 다양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 공간의 역할을 한다.
패션업계는 편집샵 열풍이 불고 있다. 특정 브랜드가 주는 하나의 이미지보다는 개성에 맞는 디자인과 콘셉트를 중요시하는 것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기존 편집샵은 해외 유명 명품을 중심으로 구성됐지만 최근에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진 디자이너의 브랜드를 접할 수 있어 선호도가 매우 높다.

특히 가로수길에 자리잡은 편집샵은 패션뿐만 아니라 레스토랑, 문구류 등을 겸비한 매장 구성을 선보이고 있다. 쇼핑이 제품을 산다는 개념에서 먹고 체험하며 즐기는 행위로 인식이 바뀜에 따라 가로수길의 새로운 형태의 편집샵들이 이런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오픈한 쿤 위드 어 뷰(KOON WITH A VIEW)는 1090㎡(약 330평) 규모의 지상 5층, 지하 1층 건물로 100여 개 패션 브랜드뿐 아니라 인테리어 및 IT 관련 아이디어 제품, 디자인 제품을 갖춘 편집 매장이다. 지하 1층에는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태국의 패션 브랜드 그레이하운드와 플레이하운드 매장이 입점해 있다. 1층에는 이국적인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다. 이상재 AK플라자 패션사업본부장은 “쿤은 기존의 획일화된 명품 편집매장이 아니라 새로운 패션 트렌드를 만들어 내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LG패션의 어라운드 더 코너(around the corner)도 국내외 패션계에서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는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을 5만-2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고 있는 편집샵이다. 패션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퍼블리크’, ‘카페 리브레’ 등 외식 브랜드를 비롯해 문구류, 화장품 등 복합 쇼핑공간으로 꾸며진 것이 특징이다. 어라운드 더 코너를 찾은 임세희씨는 “굳이 무엇을 사지 않아도 친구들과 매장을 구경하러 가로수길을 자주 찾는다”며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소품 매장과 맥주를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까지 있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로수길에 대규모 브랜드 매장들이 들어서면서 기존의 가로수길이 갖는 정체성을 잃어버렸다는 비판이 많았다”면서 “이런 편집샵의 변화는 가로수길이 재미없어졌다는 인식을 타파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유행을 속도감 있게 받아들이고 변화의 중심에 있다는 사실이 가로수길이 다른 상권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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