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산은그룹 회장의 ‘미술 사랑’ 왜?

입력 2012-10-2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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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29일 산업은행 본점 야외정원내에 오픈한‘파이어니어 갤러리’를 강익중 작가와 함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사진제공=KDB산업은행)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의 미술 사랑이 뜨거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 회장은 고 스티브 잡스가 기술과 디자인으로 산업혁명과 버금가는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켰듯이 미래 산업의 경쟁력과 승패는 순수미술에서 나온다는 지론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강 회장은 ‘미술 인재 발굴 육성이 우리나라 미래산업과 국가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신념으로 적극적으로 미술문화 사랑에 애정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미술문화 사랑은 29일 산업은행 서울 본점 정원에 야외 미술관인 ‘파이어니어 갤러리(Pioneer Gallery)’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갤러리는 산업은행이 미술분야 지원을 통한 국가의 품격 상승과 경쟁력 제고를 높이고자 예술 사회공헌 활동의 하나로 기획된 것이다. 58미터 길이의 벽 모양 갤러리의 앞면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강익중 작가의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고’ 작품이 설치됐다. 뒷면은 다른 작품과 함께 가변형 큐브를 설치해 200여점의 미술작품, 공예품 등 일반전시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파이어니어 갤러리’에는 미술작품, 공예품 등을 상시 전시할 방침이다. 작품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기부할 계획이다.

강 회장은 또 지난 9월 미술재능인재를 발굴·양성하고자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KDB 학생대전’을 개최했다. 이번 수상작은 오는 11월2일 대상 300만원, 최우수상 200만원 등 입선 이상자 200명에게 30만원 이상의 상금을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우수상 이상 14명에게는 뉴욕·워싱턴의 미술관 탐방과 미술대학 세미나 참여 등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시상 당일부터 11월16일까지 ‘파이어니어 갤러리’에도 전시된다. 작품판매를 통해 추가 상금도 지급한다.

이밖에 강 회장은 KDB나눔재단의 ‘특별재능인재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미술 유학도 지원할 계획이다.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은 “미술문화지원을 통해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미술 분야의 국가 품격과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현대차나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기업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하려면 디자인이 관건이기 때문에 국내의 잠재된 미술 인재들이 미래를 위한 창의적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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