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동차업계 “유럽이 문제야”

입력 2012-10-2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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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유럽 공장 두 곳 폐쇄 계획…BMW 신흥시장 주력· 푸조는 정부 지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재정위기 여파 속에서 글로벌 자동차업계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소비심리 침체로 자동차 판매가 위축되면서 자동차업계는 감산과 감원 등 구조조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국 2대 자동차업체 포드는 유럽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현지 공장 두 곳을 폐쇄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포드는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내년 영국 사우스햄튼 조립 공장을 폐쇄하고 2014년까지 벨기에 헹크공장의 가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헹크공장에서 생산하던 중형세단 ‘몬데오’와 웨건 ‘S-맥스’ 미니밴 ‘갤럭시’는 스페인 발렌시아공장에서 생산이 이전된다.

벨기에 공장에 근무하던 전체 직원 4300명은 모두 해고될 예정이다.

포드가 공장 폐쇄와 해고라는 강수를 들고 나온 것은 침체에 빠진 유럽 자동차시장이 조만간 회복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포드는 올해 유럽시장 침체로 10억 달러가 넘는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스테판 오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재편성 계획은 유럽에서의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수익성 창출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BMW는 브라질에 처음으로 공장을 건설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BMW는 지난 22일 10억 헤알을 투자해 브라질 아라콰리에 공장을 세울 계획을 밝혔다.

BMW는 새 공장에서 2014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며 중형세단과 해치백 스타일의 차량을 주로 생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경영난에 빠진 푸조-시트로앵을 살리기 위해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프랑스 정부는 향후 3년간 최대 7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푸조는 지원을 받는 기간에 배당금 지급과 스톡옵션, 자사주 매입 등을 포기하기로 합의했다.

유럽에서의 자동차 판매 위축은 최근 심화하고 있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유럽의 9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8% 감소한 109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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