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융권 최초 4년제 사내대학 설립 추진

입력 2012-10-2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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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이 금융권 최초로 사내 대학 설립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졸 졸업자에게 이젠 KDB산업은행이 ‘신의 직장’에서 ‘꿈의 직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25일 산업은행은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4년제 사내대학인 ‘KDB금융대학교’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미 교육과학기술부에 설치 계획 인가를 받고 강의실 등 현장실사도 끝난 상태다”며 “교과부 최종 인가가 나오면 내년 3월 개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는 “주 입학 대상은 지난해와 올해 선발한 고졸 직원 210명이며 이전에 입사한 고졸직원도 입학할 수 있다”며 “강의실은 행내 연수실과 산업은행 산하 산은아카데미를 활용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내 대학 설립은 강 회장의 강한 의지로 추진됐다. 애초 산업은행은 학위 없는 사내 대학을 설치하려고 했다. 하지만 강 회장이 정식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사내대학 설립으로 방향을 돌리고 직접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만나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강 회장은 직원 채용에서 성적보다는 좋은 인성을 지닌 사람을 뽑아 잘 교육하는 게 조직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채용 철학을 강조했다. 따라서 별도 등록금은 받지 않는다. 산업은행은 이번 사내 대학을 통해 원하는 인재를 맞춤형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기업 중 사내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삼성전자공과대학(4년제), 삼성중공업공과대학(2년제), SPC식품과학대학(2년제) 등 단 3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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