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3차전 SK 5안타 빈공...롯데 2승1패 리드

입력 2012-10-19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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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끝난 롯데 자이언츠와의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무기력한 공격 끝에 1-4로 완패했다.

이번 시리즈의 분수령이던 이날 롯데 선발 고원준에게 농락당한 SK가 롯데 마운드를 상대로 뽑아낸 안타는 모두 합쳐 5개. 간헐적으로 터져 나오는 안타 중 득점으로 이어진 적시타는 1개뿐이었다.

0-2로 뒤진 2회 2사 후 김강민, 박진만의 연속 안타로 잡은 1,2루에서 정상호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첫 번째 기회를 놓친 SK는 6회 사실상 마지막 찬스마저 날리면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0-3으로 끌려가던 6회 1사 후 박재상의 볼넷과 최정의 우중간 안타로 1,3루 추격 기회를 얻은 SK는 1차전 영웅 이호준과 박정권에게 기대를 걸었다.

위기임을 직감한 양승호 롯데 감독은 고원준을 내리고 '전가의 보도' 김성배 카드를 뽑아들었다. 올해 포스트시즌 7경기에 모두 등판한 김성배는 주변의 체력 고갈 우려를 비웃듯 볼 끝이 살아 있는 직구를 잇달아 뿌리고 SK 타선을 또 틀어막았다.

그는 이틀전 2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안았다. 정대현이 이날 무릎 통증으로 등판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실상 세이브 투수로 조기 등판한 김성배는 이호준을 바깥쪽 높은 직구(시속 140㎞)로 잡아내며 불을 껐다. 이어 박정권마저 중견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이호준과 박정권은 2차전에서도 4-4로 맞선 7회 1사 1,3루에서 모두 김성배의 초구를 건드려 포수 파울 플라이와 우익수 뜬공으로 허무하게 물러났던 터라 이날 공격은 아쉬움은 더 컸다.

양 감독은 4-0이던 8회 수비 때 2사 1루에서 김성배가 이호준에게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맞아 1점을 주자 곧바로 강영식을 투입했다. 강영식이 좌타자 박정권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이호준이 1차전에서 솔로포를 때렸고, 박정권이 결승타를 날리는 등 좋은 타격감각을 보였으나 이후 득점권에서 강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이호준은 3차전까지 득점권에서 7타수1안타, 박정권은 5타수1안타로 저조하다.

이만수 SK 감독이 기대를 건 정근우·박재상 '테이블 세터'가 동시에 폭발하지 못하고 엇박자를 보인 데다 급기야 3차전에서는 7타수 무안타로 동반 침묵하면서 여파가 중심 타선까지 미쳤다.

곳곳에서 터지는 롯데의 '지뢰밭' 타선과 달리 SK는 1~6번 고정 타순에서 점수를 뽑지 못하면 경기를 어렵게 풀 수밖에 없다.

테이블 세터는 끈질기게 투수를 괴롭혀 출루한 뒤 과감하게 베이스를 훔치고, 이후 중심 타자의 한 방으로 쉴 새 없이 상대팀을 몰아붙이던 SK의 모습은 올해 가을에서는 사라졌다. 걱정했던 투수진이 호투하는 만큼 타선이 응집력을 회복하느냐에 SK의 회생 여부가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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