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만난 라면, ‘빨간 국물’로 재격돌

입력 2012-10-19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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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업계, 매운맛 라면으로 동절기 마케팅 총력

찬바람이 불면서 라면업계가 맵고 얼큰한 ‘빨간국물 라면’을 들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나가사키짬뽕, 꼬꼬면 등 하얀국물 라면 판매가 주춤해지며 주류를 이뤘던 빨간국물이 다시 뜨고 있는 것이다.

19일 라면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빨간 국물 라면 재 전성기를 맞아 매운맛을 강화한 ‘열라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매운맛의 기준이 되는 스코빌 척도를 기존 2100SHU에서 5000SHU 수준으로 대폭 올렸다.

매운맛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 인공 조미료가 아닌 청양고추에 버금가는 하늘초 고춧가루를 기존보다 2배 이상 넣었다. 오뚜기는 올 연말 새롭게 변모한 열라면의 소비자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농심은 지난 6월 기존 신라면 대신 매운 하늘초 고추를 넣은 ‘진짜진짜 라면’을 출시, 빨간 국물 라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소매점주를 대상으로 하는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삼양라면도 올 4월 청양고추와 버금가는 4404SHU 수준의 매운맛을 더한 ‘불닭볶음면’을 출시한 데 이어 6월에는 ‘큰컵 불닭볶음면’을 추가로 선보였다.

지난해 꼬꼬면으로 하얀국물 라면 돌풍을 일으켰던 팔도에서도 ‘남자라면’과 ‘앵그리 꼬꼬면’ 출시로 본격적인 빨간 국물 라면 전쟁에 가세했다. 특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겨냥해 이벤트를 실시 중이다.

강구만 오뚜기 홍보실장은 “선선해지는 가을부터 본격적인 라면의 성수기를 맞아 빨간 국물 시장 탈환을 위한 업계간 대대적인 마케팅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롭게 출시된 열라면이 제대로 된 매운맛을 찾는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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