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햇·드브런 SC은행 부행장의 자전거 국토종주…개안수술 기금 마련 '사랑의 페달'

입력 2012-10-17 16:08 수정 2012-10-1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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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햇 씨티은행 인사본부 부행장(좌)과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총괄본부 부행장(우)이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기금 마련을 위해 나란히 자전거 국토종주에 나섰다. 사진=SC은행 제공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충주성모학교에 재학 중인 허유리(9)양은 곧 밝은 빛을 볼 수 있을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 있다. SC은행이 허 양의 개안수술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부모와 떨어져 성심맹아원이 운영하는 그룹홈(아파트)에서 생활하는 허 양은 태어난 직후 망막소세포증(안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도 시각장애 1급인 상태다. 인공수정체가 확보되는 대로 곧 개안수술을 받을 예정인 허 양은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국내외 시각장애인들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피터 햇 SC은행 인사본부 부행장과 크리스 드브런 소매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이 자전거 헬멧을 쓰고 나섰다. 시각장애인 개안수술 기금마련을 위해 닷새간 서울에서 부산까지 566㎞에 달하는 거리를 자전거로 종주한 것. 이들은 도착하는 지역마다 비정부기구(NGO)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지역에 맞는 봉사활동도 전개했다.

자전거 종주는 시각장애인의 개안수술비 10억원 마련을 목표 지난 7월6일부터 10월13일까지 100일 동안 치러진 SC은행의 ‘100일간의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정’의 일환이다. 기금마련을 위한 자전거 국토종주 ‘아름다운 종주’와 함께 시각장애인의 희망사항을 들어주는 ‘아름다운 동행’도 진행됐다.

자전거 국토종주는 두 부행장 이외에도 임직원 400여명이 땀방울을 흘렸다. 이들이 자전거 페달을 밟는 동안 전국 SC은행 임직원들은 각 지역 및 영업점에서 여러 가지 주제로 모금활동을 전개했다. 기금 모금활동 소식을 들은 90세 고객이 선뜻 100만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유명 서예가는 본인의 재능을 무료로 기부해 고객들에게 가훈을 선물하기도 했다.

SC은행 전 임직원의 노력 덕에 100일 동안 10억원의 기금이 모였고 SC그룹이 5억원을 매칭 기부해 총 15억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이중 10억원은 베트남 시각장애인 개안수술비로 나머지는 하트하트재단을 비롯한 국내 시각장애인 및 단체 후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전거 국토종주를 위해 3개월 동안 주말마다 연습해온 햇과 드브런 부행장 그리고 모금활동 전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SC은행 전 임직원의 노력으로 100일간의 함께하는 아름다운 여정 마지막 날인 13일, 시각장애 아동 5명이 빛과 희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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