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혈, 모유수유 통해 전파되는 ‘웨스트나일열’ 국내 첫 확인

입력 2012-10-1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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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감염병 지정 후 처음 발견

보건당국은 17일 미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웨스트나일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이며 우리나라 법정 감염병 제4군에 속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국내 웨스트나일열 발생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처음이며 역학조사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로 나타났다.

본부측은 지난달 26일 발생을 보고받았으며 국립보건연구원 신경계바이러스과에서 수행한 실험실 검사와 경기도청에서 실시한 역학조사 결과를 토대로 웨스트나일열 감염으로 최종 확인했다.

이 환자는 2012년 1월부터 6월까지 웨스트나일열 토착화 지역인 아프리카 기니에 거주 중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후 증상이 발생했으며 6월 중순 현지 병원 진료 후 6월 말 귀국해 현재 국내 병원에서 두통, 경부강직 및 급성 이완성 마비 증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웨스트나일열을 매개할 수 있는 모기(빨간집모기, 금빛숲모기 등)는 존재하나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 발생은 없다.

감염자 150명중 약 1명꼴로 심각한 증상을 보이는데 주로 발열, 두통 위장관증상, 허약감, 의식수준의 변화, 시력 상실, 심한 근육허약과 이완성 마비증상이다.

감염자의 약 20%에게서 발열, 두통, 어지러움, 구토, 림프부종(Lymph Gland Swollen), 가슴·복부 등 피부발진이 나타나며 감염자의 약 80%는 어떤 증상도 발현되지 않으나 감염여부는 사전에 알 수는 없다.

보건당국은 “수혈, 장기이식, 모유 수유를 통한 전파가능성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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