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美-中 화해 제스처에 '방긋'

입력 2012-10-17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국과 중국의 화해 제스처에 금호석유화학이 미소를 짓고 있다. 미국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수입규제를 해제하면서 합성고무의 시황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합성고무 시장은 경기부진으로 버스와 트럭의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산 타이어의 대미 수출이 위축됨에 따라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지난달 말 미국이 3년간 유지해온 중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관세를 해제하면서 시황이 어려워진 합성고무 시장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더해 중국산 타이어의 수출 뿐만 아니라 중국 내수 소비 증가도 예상돼 합성고무 시황 회복 가능성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 정부는 내수 부양책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소형차에 지급됐던 차량 보조금이 연말부터 중형트럭으로 확대할 계획을 세우면서 중국 로컬 타이어 업체들의 과잉 재고 해소 및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천연고무 가격의 상승, 중국의 태국 천연고무 의존도 줄이기 등의 요소들도 합성고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다.

이에 따라 차세대 합성고무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을 생산하는 금호석화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호석화의 SSBR은 올해 11월 EU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한국 등 선진국에 도입되는 타이어 라벨링 제도가 요구하는 친환경 타이어 핵심속성을 제공하고 있어 더 큰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약 4조5000억 원이었던 SSBR 세계 시장규모는 연평균 6% 성장해 2020년까지 약 7조5000억 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호석화는 합성고무 시장이 오는 2014년까지 합성고무 SSBR을 10만 톤 가량 추가로 증설할 계획을 검토 중이다. 현재 생산능력 2만4000톤에 12월 가동 예정인 6만톤을 합쳐 총 18만4000톤으로 2014년 기준 SSBR 세계 1위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된다.

금호석화 측은 “주요 메이커들이 제품 성장성에 주목해 앞다퉈 투자에 나서자 추가 증설 검토에 들어갔다”면서 “합성고무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며 글로벌 경기불황 타개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오늘부터 즉각 켠다…북한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싫어하는 이유 [해시태그]
  • [위기의 빈 살만] ① 네옴시티, 신기루인가...끊이지 않는 잡음
  • LTE 요금제, ‘중간’이 없다…같은 요금에 5G 6GBㆍLTE 250MB 데이터 제공
  • ‘20살’ 종부세 개편 초읽기…"양도·취득세까지 대개조 나서야" [불붙은 부동산세제 개편①]
  • 손실흡수능력 저하에 ‘자금수혈’ 나선 모기업…기댈 곳 없는 중ㆍ소형 저축은행 어쩌나
  • 대북 확성기 방송의 선곡은…BTS와 볼빨간 사춘기
  •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여동생이 올린 글…판결문 공개 원치 않는다
  • 엔비디아 시총 ‘3조 달러’ 쾌거에…젠슨 황 세계 10위 부자 ‘눈앞’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63,000
    • -0.07%
    • 이더리움
    • 5,207,000
    • +0%
    • 비트코인 캐시
    • 666,000
    • +0.23%
    • 리플
    • 702
    • +0.57%
    • 솔라나
    • 227,700
    • +1.83%
    • 에이다
    • 626
    • +1.29%
    • 이오스
    • 1,001
    • +0.81%
    • 트론
    • 164
    • +1.23%
    • 스텔라루멘
    • 141
    • +1.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050
    • +0.5%
    • 체인링크
    • 23,000
    • +1.91%
    • 샌드박스
    • 594
    • +2.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