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란에 0-1로 덜미 잡히며 본선행 적신호

입력 2012-10-17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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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한국 대표팀의 이란 원정 징크스는 결국 깨지지 않았다. 대표팀은 17일 새벽 이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 : 1로 패하며 본선 티켓 확보까지 쉽지 않은 일정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전반 초반 탐색전이 끝난 이후 공격의 주도권을 잡은 쪽은 우리 대표팀이었다. 장신의 김신욱과 작주영을 공격 최전방에 기용한 대표팀은 우세한 공격력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간간히 이란이 날카로운 역습을 시도하며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해 내기도 했지만 한국은 전반 28분 김보경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았고 불과 5분 뒤에는 김신욱이 날카로운 헤딩 슛을 시도하는 등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전반 종료 직전에는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가 회심을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또 다시 크로스바를 맞으며 아쉽게 선제골이 무산되기도 했다.

우세한 경기 흐름 속에서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후반에 돌입한 한국은 결정적인 후반 시작 10분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이란의 미드필더 마수드 쇼자에이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 경기의 주도권을 잡은 상황에서 이란에 비해 수적 우위까지 점할 수 있었던 만큼 한국으로서는 지긋지긋한 이란 원정 무승 징크스를 깰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셈이었다.

하지만 수비를 강화하고 단단하게 후방을 걸어 잠근 이란의 강한 수비벽을 우리 대표팀은 결국 뚫지 못했다. 후반 내내 줄기차게 이란의 골 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30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자바드 네쿠남에게 골을 내주며 승리를 헌납하고 말았다. 한국은 실점 이후에도 공격을 주도하며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끝내 이란의 골 문을 열지 못했다.

이란에게 패한 한국은 2승 1무 1패로 이란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의해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한국은 +5, 이란은 +1이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이 승점 5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고 카타르와 레바논까지 승점 4점을 얻고 있어 그야말로 혼전 상황에 휘말리고 말았다. 다음 경기 결과에 따라서는 조 1위 자리는 물론 3위권 이하로도 떨어질 가능성이 생긴 셈이다. 향후 월드컵 본선행을 위해서는 험난한 일정이 될 수밖에 없는 한국 대표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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