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운용, KIC 뜨고 한은 지고

입력 2012-10-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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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 수십억 수익 전망…한국은행은 투자손실 가능성

우리나라 외환보유고가 3000억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국부펀드인 한국투자공사(KIC)가 올해 수십억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행 외자운용원은 중국투자 손실 가능성이 높아져 외화자산 운용을 하는 양 기관이 대조를 보이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투자공사(KIC)는 올해 외화자산 운용으로 수십억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KIC 고위 관계자는 “운용수익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지난해에 비해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언급했다. KIC는 지난해 글로벌 재정위기 탓에 자산운용 수익률 -3.3%를 기록한 바 있다. 때문에 금융권에서는 글로벌 재정위기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올해 KIC 수익 실현은 괄목할만하다는 시각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통상 국정감사에서 KIC 투자운용 상황을 밝히는 만큼 이번 국감에서도 어느 정도 성과를 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행 외자원은 자산운용 수익률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재영(새누리당·비례) 의원은 지난 9일 국정감사를 통해 한은이 올해 6월부터 중국 주식시장 에 투자한 3억 달러 등 위탁운용을 맡긴 삼성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중국 본토 투자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석달간 각각 -8.0%, -6.7%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외자원의 중국투자 손실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 외자운용 수익률의 하락하고 있다. 앞서 국정감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2000~2009년 연평균 수익률이 6.49%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올해 이 같은 평균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에 따르면“최근 외환보유액의 수익율은 미 장기국채 수익률 정도”라고 밝혔다. 이를 분석해 볼 때 최대치를 고려해도 3~4%대의 수익률을 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최근 한일스와프가 무산되면서 글로벌 재정위기 속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만큼 자산운용에도 크게 신경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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