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석 SKC 사장, 미국서 태양광 불황 돌파구 찾는다

입력 2012-10-15 13:19 수정 2012-10-1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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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장석 SKC 사장이 불투명한 태양광 사업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5일 SKC에 따르면 박 사장은 지난달 말 미국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제조기업인 ‘MEMC’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와 포트랜드 및 라스베이거스 공장을 방문해 태양광 사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김호진 SKC 조지아 공장 대표, 장사범 SKC솔믹스 부사장이 동행했다.

박 사장의 이번 미국행은 현재 끝 모를 불황에 있는 태양광 사업을 살리기 위한 방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태양광 산업의 후발주자이지만 공격적인 투자로 태양광 산업의 주요 플레이어로 성장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해 SKC 태양광 사업의 매출실적으로 증명되기도 했다. 하지만 태양광 산업이 침체에 접어들면서 SKC는 태양광용 폴리에스터 필름, PVDF 필름, EVA 시트 등 태양광용 소재를 생산하고 있지만 태양광 업황이 언제 살아날지 몰라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태양광 잉곳, 웨이퍼 사업을 진행 중인 SKC의 자회사 SKC솔믹스의 경우 올 상반기 태양광 부문에서만 181억 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고 있다.

SKC관계자는 “태양광 시황이 예전만큼 좋진 않은데 SKC의 경우 자체적으로 보면 태양광에 들어가는 EVA 시트 등의 비중이 크지 않기 때문에 커버는 되는 상황이고 SKC솔믹스의 경우 태양광 비중이 아주 크진 않지만 핵심사업이기 때문에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 사장의 미국행에 관해서는 “SKC와 SKC솔믹스는 태양광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로 잉곳부터 발전소까지 태양광 사업을 진행하는 MEMC사와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서 폭넓게 협의하기 위해 박장석 사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박 사장의 미국행이 SKC와 SKC솔믹스, MEMC와의 협력 강화에 도움이 될 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C와 SKC솔믹스가수직계열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보다는 부품소재 전문기업 전략을 세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볼 때 미국의 거대 태양광 업체인 MEMC 사와의 협력 강화만 된다면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품 전문 기업이라는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 사장의 미국행도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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