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시대…이자생활자 ‘울상’

입력 2012-10-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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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금리 떨어져 은퇴자 등 생활비 감소

대출금리도 내려 채무자 부담 줄어들 듯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금융권의 예대금리가 일제히 내리면서 이자생활자와 대출자간의 희비가 교차할 전망이다.

15일 한은에 따르면 지난 8월 신규 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4.90%로 이미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월 단행한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파가 컸다. 때문에 한은의 석달만에 재차 인하 결정은 대출과 수신금리의 앞자리수를 바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신금리는 실질적으로 4%대는 무너졌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 동안 시중은행들은 일부 특별 상품이나 우대금리를 주는 방법으로 4% 초반 적금상품을 팔았다.

KB국민, 신한은행은 연 4.0%가 가장 높은 적금 이자율로 각각 ‘말하는 적금’과 ‘스마트적금’에 한해 적용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신서민통장’에 가입하면 최고 연 4.15%를 주고 있지만 급여이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해야 하는 등 부가 조건이 있어 실제 금리는 더 낮은 수준이다.

때문에 기준금리 내림폭인 0.25% 포인트만 내려도 모두 3%대 이자 상품이 된다. 이에 대해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채 등 시장금리 추이를 보며 수신금리 인하를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이자소득자나 은퇴생활자의 사정이 어려울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이자나 금리형 연금보험상품의 수익이 하락하면서 은퇴생활자들의 실질적인 생활비가 감소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최근에 현금성 자산이 증가하면서 단기 유동성이 몰리면서 현금 유동성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반면 결국 가계와 기업대출금리를 합산해 평균한 대출금리는 5.22%에서 내려 4%대 진입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이미 현재 대출 금리 수준은 한은이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때문에 이같은 저금리기조는 과다 채무자들의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연달아 진행된 기준금리 인하의 여파로 이자생활자·대출자 모두 저금리 체감이 더욱 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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