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애플, 보급형 제품으로 브랜드 가치 훼손 우려

입력 2012-10-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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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트레이드증권은 12일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속적인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지 않고 기존의 브랜드 파워에 안주해 보급형 제품을 내놓다가는 결국 경쟁심화와 마진하락 압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지웅 연구원은 "과거 소니에서 프리미엄 노트북 브랜드 바이오(VAIO)의 이름을 달고 나온 보급형 데스크탑 PC(모델명 PCV-J10)가 출시됐었다"며 "이 제품은 그전까지 차별화된 하이엔드 노트북 브랜드로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바이오라고 하기에는 그 브랜드 특징이 사라진 평범한 저가형 PC에 불과했지만 기존 바이오 브랜드의 후광 효과로 인해 공전의 히트를 치며 소니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아 "이후 소니는 바이오 브랜드 차별화 전략을 버리고 단기 수익을 추구하며 기존 바이오 브랜드에 기대어 보급형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지만 얼마 가지 못해 HP, DELL 그리고 대만 노트북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뒤쳐지고 그 과정에서 바이오의 프리미엄 브랜드 로열티마저 소멸돼 버렸다"며 "최근까지 소니의 PC 사업은 치열한 경쟁에 따른 마진 압박에 시달리며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소니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프리미엄 또는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는 중요하다. 기업의 주된 수익이 보급형 모델에서 나온다고 할 지라도 프리미엄 브랜드로부터 나오는 이미지로 인해 기업 브랜드 로열티가 제고되기 때문에 보급형 모델에서의 마케팅 또한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차별화'가 이뤄지지 않은 애플의 아이폰5와 곧 출시될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상기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3미니는 과거 소니의 J-10을 연상시킨다"며 "지속적인 브랜드 차별화 전략에 집중하지 않고 기존의 브랜드 파워에 안주하려다가는 결국 경쟁심화와 마진하락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고 전했다.

또, 향후 애플과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부문 마진 하락 우려와 향후 관련 부품업체의 경우 단가인하에 따른 마진 하락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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