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고 저지는 ‘미션 임파서블’

입력 2012-10-11 10: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본, G7서 환율 개입 지지 호소…역효과 리스크도

조지마 고리키 일본 재무상에 특명이 내려졌다. 11일(현지시간) 열리는 주요 7국(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일본 경제를 괴롭히는 엔고 저지에 대한 국제 사회의 동의를 얻어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의 임무 완수가 불가능한 것은 물론 오히려 역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WSJ에 따르면 조지마 재무상은 이번 G7에서 환율 문제에 대한 논의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국 경제가 침체의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신임 재무상으로서 특단의 조치를 내놔야 한다는 압박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가 일본의 입장에서 환율 정책을 논할 경우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세계 경제가 급격히 둔화하면서 G7 국가들도 사정이 여의치 않은데다 최근에는 엔고 기세도 다소 꺾여 일본이 환율 개입에 나서야 한다는 명분이 없기 때문이다.

JP모건체이스의 사사키 도루 일본 채권·외환 조사 부장은 “G7 국가들이 일본의 입장을 이해해 환율 개입에 대한 용인 의사를 나타낼 가능성은 10%도 안된다”고 말했다.

조지마 재무상은 이달초 재무상에 취임, 환율 정책에 대해선 일가견이 없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조만간 치러질 총선에서 여당을 승리로 이끌려면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큰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이번 G7에서 어떤 논의를 제의할 지보다는 G7 국가들의 반응이 훨씬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바클레이스은행의 야마모토 마사후미 외환 투자전략가는 “G7 국가들이 일본의 환율 개입을 지지하지 않을 경우 엔고 리스크가 한층 더 강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이 맞다면 일본에는 굴욕이 아닐 수 없다.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연차총회를 주최하면서도 정작 실속은 차리지 못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환율 개입은 전세계에서 꺼리는 상황”이라며 “각국은 각자의 득실을 따지는 만큼 (일본의 개입에)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일본은 해외 문제가 엔고의 원인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엔고 대책에 동의하지 않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왔다. 더불어 유럽 채무위기를 진정시키기 위한 자국의 공로도 자찬해왔다.

전문가들은 여러 나라의 지지없이 환율 개입을 단행할 경우 위험이 따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여러 나라 정부가 환율 개입에 불만을 나타내면 일본은 엔 매도를 통한 환율 개입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며 “엔고 기세가 한층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은 작년 10월31일부터 5일 연속 단독 개입을 단행, 미국 재무부는 같은해 12월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양증권, 외부 그룹웨어 해킹으로 고객·임직원 개인정보 31건 유출
  • 北, '집속탄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우리 軍, 또 침묵
  • "코스피, 美 중간선거 후 상승 확률 67%…극단적 저평가 매력 부각될 것"
  • 4천만원 드론 잡으려 수십억 미사일…獨도 우크라에 배우는데, 우리는
  •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주요 경합지서 민주당에 청신호
  •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유가, 이란전 합의 기대로 급락
  • 美 중간선거 D-1⋯관세보다 ‘보조금·인센티브’가 韓기업 새 변수
  • 대신증권 "한화오션, 美 군함 시장 진출 본격화…목표가는 27%↓"
  • 오늘의 상승종목

  • 1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4,704,000
    • +0.39%
    • 이더리움
    • 3,098,000
    • +1.34%
    • 비트코인 캐시
    • 373,900
    • +0.67%
    • 리플
    • 1,730
    • +3.1%
    • 솔라나
    • 126,200
    • +1.2%
    • 에이다
    • 256
    • +0.79%
    • 트론
    • 435
    • +1.4%
    • 스텔라루멘
    • 221
    • -1.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740
    • +1.79%
    • 체인링크
    • 15,060
    • -0.07%
    • 샌드박스
    • 61.67
    • +2.56%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Elysium 인기지수 270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TransCrypts Tools 인기지수 249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5
    • Allora 유통량 89% D-7
    • DAOBase 유통량 43% D-14
    • FLock 유통량 41%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