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 웰치의 굴욕…미국 실업률 조작의혹 제기했다 망신살

입력 2012-10-10 09: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로이터·포춘매거진 기고 중단키로

잭 웰치 전 제너럴일렉트릭(GE)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실업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망신살이 뻗쳤다.

웰치 전 CEO는 9일(현지시간) 톰슨로이터와 포춘매거진 기고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해당사 편집장에게 보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실업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반발이 거세지자 언론의 시야에서 벗어나 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웰치 전 CEO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바마 정권이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고용통계를 조작해 실업률이 하락한 것처럼 꾸몄다”고 주장했다.

미국 노동부가 5일 발표한 9월 실업률은 7.8%로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한 2009년 1월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그는 “7.8%는 믿을 수 없는 수치”라며 “시카고파(오바마 행정부)는 무슨 짓이든 한다. 토론이 잘 안되니 수치를 바꾼 것인가”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오바마 행정부는 웰치 전 CEO의 주장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반박하며 실업률을 산출하는 노동통계국을 옹호했다. 앨런 크루거 미국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웰치 전 CEO의 발언은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웰치 전 CEO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7일에는 “내가 기억하는 한 그 어떤 트윗에서도 백악관을 운운한 적이 없다”고 트위터에 썼다. 백악관을 비롯한 정부의 반격에 파문이 확산되자 한발짝 물러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웰치 전 CEO는 미트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그가 조준한 실업률은 11월6일 대선 판도를 바꿀 정도로 중요한 지표로 주목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9,116,000
    • -1.04%
    • 이더리움
    • 4,253,000
    • -3.01%
    • 비트코인 캐시
    • 824,000
    • +0.86%
    • 리플
    • 2,791
    • -2.75%
    • 솔라나
    • 183,800
    • -3.31%
    • 에이다
    • 552
    • -4%
    • 트론
    • 418
    • -0.24%
    • 스텔라루멘
    • 316
    • -3.9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600
    • -3.97%
    • 체인링크
    • 18,450
    • -3.91%
    • 샌드박스
    • 174
    • -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