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산모 느는데…치료 시설은 태부족

입력 2012-10-0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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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취약지 86%는 방치

엄마나 아기가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할 확률이 높은 산모 등 고위험산모가 증가하고 있지만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9일 보건복지위원회 남윤인순(민주통합당) 의원에 따르면 2010년 전체 산모 45만7664명 중 19만3593명(42.3%)이 고위험산모다.

고위험군 산모란 산모 및 태아의 이상으로 자연분만에 어려움이 있어 제왕절개분만을 시행할 확률이 높은 산모로 고혈압·당뇨 등 산모측 요인 8개, 거대아·다태임신 등 태아측 요인 5개, 기타 2개 등 15개 요인 중 하나에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고위험 산모 비율은 2008년 39.7%에서 2009년 40.4%, 2010년 42.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고위험 산모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46.5%(4만3032명)에 달했다. 가장 낮은 경북도 36.9%(6895명) 수준이었다.

남윤 의원에 따르면 고위험산모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처하기 위한 고위험분만센터 추진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진료체계가 엉성한 탓에 한국의 모성 사망비(인구 10만 명당 사망 산모 수)는 14.7명(2010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1위다. 고위험 산모와 직결돼 있는 중증신생아 병상도 200~600개 부족하다.

그동안 분만시설이나 응급실 등이 부족한 곳은 분만 취약지 혹은 응급의료기관 취약지로 분리 관리돼왔다.

그럼에도 복지부의 분만 취약지 지원 사업은 지난해 3곳, 올해 4곳 수준으로 분만 취약지 51곳 중 44곳(86.2)은 방치된 상황이다.

남윤 의원은 “분만취약지 지원을 확대하는 것과 더불어 전문화된 분만 진료능력과 미숙아 신생아 진료능력이 통합된 ‘고위험 분만통합치료센터’를 설치하고 지역사회 산부인과와의 연계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고위험 분만·치료 관련 인프라를 구축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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