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은 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8.25%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하루짜리 고정 환매조건부채권(RP)금리와 1일물 예금금리도 기존의 5.50%와 4.25%로 각각 유지했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달 시장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종전보다 0.25%포인트 인상했다.
주요 신흥국 가운데 러시아는 올 들어 유일하게 금리를 인상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진 것이 러시아가 긴축 정책을 편 이유다.
러시아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보다 6.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6.5%를 웃돌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2일 “정부의 최우선 순위는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이라며 “단기 성장세가 둔화하더라도 물가를 잡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이달 정책회의에서는 관망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올해가 가기 전에 추가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