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0.75%로 동결

입력 2012-10-0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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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ECB 총재 “전제조건 충족되면 국채매입 개시”

유럽중앙은행(ECB)이 4일(현지시간)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75%로 동결했다.

ECB는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11월과 12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내렸고 올들어 지난 7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한 차례 추가 단행했다.

이날 기준 금리 동결은 시장의 전망과 일치했다.

앞서 드라기 ECB 총재가 지난달 국채매입프로그램(OMT) 도입 방침을 발표한 후 국채금리가 크게 떨어지는 등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ECB가 추가로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크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경제 성장이 미약하게 진행될 것”이라면서 향후 경제 상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물가상승률은 올들어 (목표치인) 2%를 웃돌지만 내년부터는 2%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며 추후 추가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국채매입프로그램 가동 시기와 관련해서는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해 스페인이 구제금융을 신청하고 이행 조건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면 행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했다.

드라기 총재는 “국채매입프로그램 도입 발표가 유로존의 긴장을 완화함으로써 파괴적인 시나리오가 구체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라고 자신의 결정이 옳았음을 강조했다.

스페인의 자구 노력에 대해서는 “짧은 시간에 많은 조치를 발표한 것을 볼 때 눈에 띄는 진전이 이뤄졌다”라면서 “정부들이 재정과 구조상의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필요한 노력을 계속하는 것이 지금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부양책 발표 계획에는 “비표준적인 조치는 통화정책이 온전하게 작동되지 않을 때 실행하는 것”이라면서 “일단 통화정책 채널이 복구됐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중앙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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