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뭐길래' 김서형-박미선 머리끄덩이 잡고 싸운 소감은?

입력 2012-09-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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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서형과 개그우먼 박미선이 머리끄덩을 잡고 싸운 소감을 전했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MBC 새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박미선은 "첫 회부터 김서형 씨와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는 장면이 나온다"라고 밝혔다.

상대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김서형은 "미선 언니가 만만치 않았다. '아내의 유혹' 신애리를 하셔도 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미선은 "저는 서형씨보다 나이가 좀 많은데 친구로 나온다. 극중에서는 오히려 한 살 어리다. 첫 회 대본이 싸우는 거라 걱정을 많이 했다. 서형 씨는 싸워본 적이 많은데 저는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면서 "막상 붙어보니까 한 주먹도 안 되더라. 역시 아줌마의 힘을 느꼈다. 십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었다. 김서형 씨가 '언니, 따귀까지 때리면 더 신나요'라고 조언해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에서 박미선은 문화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는 시간 강사이자 나문희 여사의 며느리 '박미선' 역을 맡았다. 남편 정학이 회사에서 사고를 치자 불혹의 나이에 시집에서 더부살이를 시작하는 인물이다.

김서형은 출판사 사모님에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 나문희 여사의 딸 '박서형' 역을 맡았다. 소설가 남편 승수에게 반해 결혼했지만 첫 소설 작품에 이어 출판사까지 말아먹은 남편 때문에 고생문이 열린 인물이다.

'엄마가 뭐길래'는 대박 국수집을 운영하며 일수를 놓는 나문희 여사와 그 가족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좌충우돌 가족 시트콤이다. '몽땅 내 사랑'을 만든 강영선 PD와 '태희혜교지현이'를 만든 이지선 PD가 함께 연출을 맡았다. 나문희 박미선 류승수 김서형 김병만 박정학 엘(인피니트) 유연석 서이안 김새론 구자명 유아라 신소율 한영 김혜민 등이 출연한다. '스탠바이' 후속으로 다음달 8일 오후 7시 4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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