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E3 약발 벌써 다했나…회의론에 인플레 압박까지

입력 2012-09-1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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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 급등…연준 내 회의론 부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가 지난주 발표한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회의론이 불거지고 있다.

모기지담보부증권(MBS)에 대한 무제한 매입으로 진행되는 QE3가 결국 경기부양보다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의 인플레 우려는 급격히 악화했다.

10년 후 미국의 인플레 기대치를 반영하는 10년 BEI(break even inflation rate)는 이날 장중 2.73%까지 치솟았다.

BEI는 명목 국채수익률과 물가연동채권 수익률 차이를 의미한다.

이는 2006년 5월 이후 최고치이자 2005년 3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인 2.78%에 근접한 수치다.

BEI가 상승한다는 것은 그만큼 인플레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의미다.

10년 BEI는 지난주 연준이 QE3를 발표하기 전 2.35% 수준에 머물렀다.

5년 BEI도 지난주 초 1.99%였으나 이날 한때 2.47%까지 뛰었다.

마이클 판드 바클레이스 투자전략가는 “BEI 상승은 구조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이 실업률 하락에 더 초점을 맞추면서 시장은 인플레 가중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제임스 에번스 브라운브러더스해리먼 수석 부사장도 “MBS 무제한 매입이 경제에는 호재지만 앞으로의 인플레 가중이라는 잠재적인 ‘테일 리스크’도 높인다”고 지적했다.

QE3에 대한 회의론은 연준 내부에서도 나왔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5일 미국 공영 라디오 NPR과의 인터뷰에서 “(QE3의)효과는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면서 “내 생각에는 이 조치가 인플레는 가중시키는 반면 고용 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래커 총재는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선 인내심을 좀 더 가져야 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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