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기아차 부회장 “중국에 생산공장 또 짓겠다”

입력 2012-09-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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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중국 생산공장을 확충하고 나섰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17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열린 K3 신차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향후 해외 생산공장을 확충하면 중국이 가장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건설하고 있는 중국 3공장 이외에 추가로 생산공장을 건설하겠다는 의미다.

현재 기아자동차는 중국 옌청·미국 조지아·슬로바키아 질리나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다. 이 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은 연 103만대 규모다. 2014년 중국 옌청의 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규모는 133만대로 늘어난다.

기아차의 국내 생산물량은 164만대로 중국 옌청 3공장이 완공되도 국내 생산물량이 해외 생산물량을 웃돈다. 이 때문에 현지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기아차의 가장 큰 고민은 이 부분이다.

이 부회장은 “기아차의 걱정은 기업 규모에 비해 현지 생산 비중이 낮은 것”이라며 “어떤 타이밍에 어떤 시장에서의 생산을 통해 해결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가 중국에 새 생산기지를 지을 경우 해외 생산물량이 국내 생산물량을 웃돌 전망이다. 기아차의 생산거점이 국내와 중국으로 양분되는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중국의 생산기지 건설은 향후 경기 추이를 보고 판단해야 될 문제다”며 “정확한 시기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2014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7일 출시된 K3는 국내 공장과 중국에서 생산된다. 중국 공장은 다음달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이 부회장은 “내년에 출시되는 K3 2도어 쿠페와 5도어 해치백를 합해 2014년에는 50만대 판매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 물량은 북미 시장이 30%, 중국 시장이 33% 정도 차지해 북미와 중국 시장이 주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3의 주력 차종 럭셔리의 가격은 1677만원으로 기아차 포르테보다는 30~50만원, 현대차 아반떼보다는 13만원 비싸다.

평창=최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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