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아세요?] 드라마 종영파티, 시청률 따라 '각양각색'

입력 2012-09-17 10:57 수정 2012-09-18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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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원로 배우 선생님들을 모시고 드라마를 촬영한 것 같습니다. 선생님들이 촬영 내내 워낙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행복했습니다.”(김남주) “시청률이 정말 높게 나와서 그런지 뭘 해도 기분이 좋다.”(윤여정) “8개월 간 정말 행복했다. 연기자로서 이런 좋은 작품에 출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었다.”(장용) …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현대 컨벤션센터에 김남주 유준상 윤여정 장용 등 낯익은 연기자들과 박지은 작가, 김형석PD등이 웃으며 서로의 노고를 치하한다. KBS 김인규 사장과 전용길 콘텐트 본부장 등이 나와 축하의 말을 건넨다. 바로 시청률 40%대를 기록하며 시청자의 높은 사랑을 받았던 KBS주말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종방연이 열린 것이다.

이처럼 드라마가 끝나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지 않지만 연기자와 제작진, 스태프들이 모여 드라마를 마무리 하는 종방연을 갖는다.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며 드라마를 정리하는 자리다. 하지만 드라마마다 종방연의 모습은 다르다.

종방연도 시청률의 지배를 받는다. 즉 시청률에 따라 종방연 규모와 장소, 참가인원 등이 달라진다. ‘넝쿨당’처럼 시청률 40%가 넘는 드라마의 경우 우선 방송사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과 간부진이 참석한다. 물론 케이크 커팅, 금일봉 수여 등이 진행된다.

하지만 시청률이 저조한 경우는 방송사 사장 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드라마국 국장 등 간부들만 참석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시청률이 30%이상으로 높게 나오면 서울 여의도 63빌딩이나 현대컨벤션 센터, 전경련회관, CCMM빌딩 등 대형 연회장에서 화려하게 종방연이 열린다. 하지만 시청률이 한자리수가 나오면 KBS, MBC, SBS 방송사 인근의 식당이나 고깃집에서 조촐한 종방연이 열린다.

시청률이 높은 드라마들은 종방연을 언론에 공개해 스태프나 연기자들에 대한 인터뷰 등을 진행하지만 시청률이 낮은 일부 드라마들 종방연은 언론에도 공개하지 않고 스태프와 출연진만 참석한 채로 비공개로 진행한다. 시청률이 드라마를 마무리하는 종방연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현재의 드라마 종방연 모습은 과거와 크게 변했다. 그중의 하나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최근 들어 연기자나 스태프들만이 참석해 서로의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인 종방연에 드라마 연기자 팬클럽이나 드라마 동호회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팬클럽 회원들이 종방연에 참석해 스태프나 연기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하는 풍경은 이제 흔하게 볼 수 있다.

SBS ‘옥탑방 왕세자’의 남자 주연을 맡은 박유천의 팬들은 종영파티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보온컵과 음료, 케이크를 선물하는 등 열성적인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일본이나 중국 팬들이 종방연이 열리는 장소 앞에서 장시간 대기하며 먼발치에서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자를 보려는 모습도 과거와 달라진 드라마 종방연 풍경이다.

공식적인 종방연이 끝나면 자리를 옮겨 2차 비공식적인 종방연을 갖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다. 제작진과 연기자들은 주로 노래방이나 카페 등에서 유흥을 즐기며 짧게는 4개월 길게는 1년여 동안 진행됐던 드라마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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