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에 18세기 옛길 및 27층 오피스빌딩 조성

입력 2012-09-12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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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착공해 2015년 7월 준공 예정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조감도.
서울 명동 을지로와 삼일로가 만나는 지점에 18세기 모습의 옛길이 복원되고 대형 빌딩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지난 11일 제22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명동구역 제3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통과시켰다고 12일 밝혔다.

대상지는 총 면적 4275.8㎡로 을지로와 삼일로가 만나는 사거리 교통 요지에 위치해 있다. 반경 1km 이내에 명동성당 및 명동관광특구지구가 있고 을지로변에 SK-T타워, IBK기업은행, 파인에비뉴 등 업무시설이 밀집해 있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 구역에 있다가 도로 확장으로 사라진 삼일로~명동성당 간 옛길을 18세기의 도성대지도, 한양도성도, 1912년 제작된 지적원도 등에 표시된대로 재구성해 복원한다. 녹지와 휴식공간도 만들어진다.

또 사업부지(2797.6㎡)에는 지하7층~지상27층 규모의 대형 사무용 건물이 들어선다. 건물은 금융관련 업무시설로 쓰일 예정이며, 지상 5층에는 입주 직장인과 인근 직장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 설치된다. 27층에는 명동성당과 남산을 볼 수 있는 공공전망대도 조성된다.

시는 보행자들이 서울의 랜드마크인 남산을 볼 수 있도록 사선형 입면의 건물 디자인을 도입하도록 했다. 또 을지로변과 삼일로변에는 가로별 특성에 맞는 근린생활시설을 계획해 가로를활성화하고, 지하와 연결되는 공공 전시시설은 로비공간과 연계해 시민의 접근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번 사업의 착공은 내년 2월, 준공은 2015년 7월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남산~청계천~탑골공원 등으로 이어지는 역사문화 녹지 축 확보는 물론 을지로변의 금융산업 집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지 일대가 전통·문화·자연녹지가 함께 숨쉬는 서울의 새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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