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현 삼성 부회장 “애플은 여전히 중요한 고객”

입력 2012-09-12 15:01 수정 2012-09-1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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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는 12일 “애플과 세트에서는 경쟁관계지만 부품에서는 중요한 고객”이라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이날 중국 산시성 시안 샹그릴라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삼성전자 설립 이래 세트와 부품분야는 별개로 운영돼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세트 부문에서 애플과의 특허소송이 1년 넘게 이어지며 부품 부문에서도 협력관계가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답변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삼성전자의 세트와 부품간의 분사설에 대해 권 부회장은 “그런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권 부회장은 세계시황이 불투명하지만 부품 분야에서 절대로 적자를 내지 않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그는 “제품 주기가 빨라져 1등, 2등하는 회사도 장사하기 어렵지만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는 최소한 적자는 보지 않을 것”이라며 “부품 분야에서 절대로 적자를 내지 않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에서 1등하는 회사가 적자는 내는 것은 오퍼레이션(운영) 잘못”이라고도 했다.

삼성이 중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키로 한데 대해 “중국의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선제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는데다 수요업체들의 요구도 있었고 중국의 풍부한 인재와 혜택 등의 유인도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PC의 80%가 중국에서 만들어지는 등 중국이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가까운 곳에서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요구가 있었다. 또 위기상항에 대비해 생산지를 다양해 해달라는 업체들도 있었다”면서 “또 중국 반도체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위상 확보를 위해서도 선제적으로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중국의 투자유치를 위한 혜택과 관련, 권 부회장은 “다른 업체에 주어지는 것과 대동소이하며 삼성만 특별히 받은 것은 없다”면서 “다만 공장을 짓거나 허가를 얻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는데 이를 빨리 당겨준 것은 큰 혜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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