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전문금융회사 연체율 2분기 연속 증가

입력 2012-09-1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들어 상승세…6월말 연체율 3.05% 전년말比 0.05%P ↑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제외)의 연체율이 2분기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 하락(13.96%→9.47%)으로 기업대출 연체율은 개선(-0.75%)된 반면 할부금융, 리스자산 및 가계대출 연체율은 소폭 올랐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여전사(59개사) 연체율은 3.05%로 지난해 말(3.00%) 대비 0.05% 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지난 2008년 말 4.56%에서 2009년 말 3.94%, 2010년 말 3.83%, 지난해 말 3.00%로 지속 감소했지만 지난 3월말 3.04%로 오르는 등 올해 들어 상승 추세다.

고유자산에 속하는 할부금융과 리스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0.22%포인트, 0.30%포인트 높아진 2.02%, 2.12%를 기록했으며 신기술금융 만이 같은 기간 3.01%에서 2.23%로 0.78%포인트 줄어 들었다. 기타자산 가운데 가계대출 연체율은 0.15%포인트 늘어난 3.64%, 기업대출은 0.75%포인트 준 4.28%를 나타냈다.

금감원은 “올 상반기 중 여전사의 경영상황은 전반적인 실물경기 및 내수위축 등에 따라 할부·리스 등 고유사업 부문 업황이 부진하고 대손비용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자기자본 비율 및 대손충당금 적립본률(130.4%) 등으로 볼 때 전체적인 손실흡수 능력은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

6월말 기준 조정자기자본 비율(경영지도기준은 7% 이상)은 지난해 말(15.9%)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6.5%로 집계됐다. 조정자기자본 비율은 회계상 총자산 및 자기자에 조정항목을 가감해 위험자산 규모 대비 자기자본 비율을 산정한 수치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대손충당금 실적립액으로 대손준비금 포함(2조3000억원) 대비 대손충당금 요적립액(1조7000억원)이다.

상반기 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5684억원으로 전년 동기(5709억원) 대비 25억원(0.4%) 감소했다. 리스(시설대여) 등 고유자산 및 대출자산 수익이 증가(증가세는 둔화)했으나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에 따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여전사의 대손비용은 79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983억원)보다 14.1%(984억원) 늘어나면서 같은 기간 총 비용도 1.8%(786억원) 증가한 4조4128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할부금융 신규 취급규모(4조4000억원)는 전년 동기(4조7000억원) 대비 5.9%(2793억원) 감소했다. 주택(1888억원), 기계류(444억원), 자동차(488억원) 등 전반적인 신규 취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자동차 할부금융(3조9000억원)은 전체 할부금융 취급규모의 89.1%를 차지한다.

리스 신규 취급규모(4조6000억원)도 자동차(3143억원), 산업기계(669억원) 등 대부분의 신규 취급 규모가 축소되면서 같은 기간(5.0조원) 대비 8.6%(4342억원) 줄어 들었다. 신기술사업금융 역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신규 투·융자액이 3220억원으로 전년 동기(4099억원) 대비 21.4%(879억원) 떨어졌다.

금감원은 “향후 할부·리스 등 고유업종 관련 경기 둔화세가 당분간 지속되고 기업 및 가계의 대출수요 또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전사의 건전성 및 자산증감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환율 1480원 뚫고 숨고르기… 외환스와프 카드 가동
  • 서울 주택 공시가 4.5%↑…강남·마용성 세 부담 늘듯
  • '쌍란' 달걀의 진짜 정체 [에그리씽]
  • 키, '박나래 주사 이모' 논란에 결국⋯"집에서 진료받은 적 있어, 깊이 반성"
  • 구조된 피아니스트 임동혁은 누구?
  • 최강록 "거봐, 조리길 잘했지"…'흑백요리사2' 유행어 벌써 시작?
  • AI기술ㆍ인재 갖춘 印…글로벌 자본 몰린다 [넥스트 인디아 上-①]
  • 오늘의 상승종목

  • 12.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86,000
    • +0.54%
    • 이더리움
    • 4,373,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823,000
    • +2.17%
    • 리플
    • 2,854
    • -0.07%
    • 솔라나
    • 191,600
    • +0.84%
    • 에이다
    • 570
    • -0.18%
    • 트론
    • 418
    • +0.48%
    • 스텔라루멘
    • 324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350
    • +1.03%
    • 체인링크
    • 18,960
    • -0.99%
    • 샌드박스
    • 179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