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고속열차 해무 시속 354㎞돌파...국내 최고 기록 갱신

입력 2012-09-08 15:58 수정 2012-09-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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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술로 개발중인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가 지난 9일 시험 운전에서 최고 속도 시속 354.64km를 기록하며 기존 국내 기록을 갱신했다. 사진은 연말 시속 430km 도달을 목표로 시운전 중인 해무 외부 모습.(사진제공=국토해양부)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가 시속 354㎞를 돌파해 목표인 시속 430㎞도달까지 또 한발짝 다가섰다.

국토해양부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으로 개발·시운전 중인 최고속도 430km/h 차세대 고속열차(HEMU-430X)가 시속 354.64km를 기록해 한국 고속철도 열차의 역사를 다시 썼다고 10일 밝혔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04년 12월16일, 당시 개발 중이던 350km/h급 한국형 고속열차가 기록한 352.4km/h였다.

HEMU-430X의 시속 350km 돌파를 위한 시운전은 지난 8일 토요일 밤부터 9일 일요일 새벽까지 진행됐다.

국토해양부, 2007년부터 지난 5년간 기술개발을 진행해 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연구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에서 동대구 구간에서 이번 기록갱선이 이뤄졌다.

HEMU-430X는 지난 6월부터 매주 2회, 경부고속철도 부산~고모 120km 구간에서 고속철도(KTX)가 다니지 않는 야간에 주행속도를 올려가며 각 시스템의 성능시험을 통한 안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국토부가 전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8일까지 총 누적 주행거리는 약 1만km를 기록하고 있다. 주행 안전성, 전력을 공급받는 집전 성능, 신호 시스템, 궤도 안전성, 교량 안전성 등의 시험을 수행했고, 모두 양호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철도연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고속철도의 최고속도 기록을 다시 쓰는 신기록 행진을 계속해 연말쯤 최종 목표인 최고시속 430km를 돌파하고, 향후 2015년까지 10만km 주행시험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무는 동력이 앞뒤 기관차에 집중되어 있는 기존 KTX와 달리 객차마다 동력이 분산되어 있으므로 가·감속 성능이 우수하고, 탄력적인 열차 편성이 가능해 운행시간 단축과 운영효율 향상은 물론, 고질적인 고장으로 인한 지연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고속철도 기술강국으로 도약하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국민의 편익을 높이고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서 철도기술을 발전시켜 나가겠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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