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잠 못 이루는 당신, 답은 '규칙적 운동'

입력 2012-09-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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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주요 원인 '자율신경실조'…심할 땐 병원검사 통해 신경치료를

# 직장인 허윤진(27·가명)씨는 1년 전부터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다. 새벽 3~4시까지 뒤척이는 것은 기본. 자더라도 깊은 잠을 잘 수 없어 무거운 몸으로 출근하기 일쑤다. 주말이나 휴가에는 그 동안 못 잔 잠을 몰아 외출은 꿈도 못 꾸는 처지다.

허씨처럼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불면증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지난 2007년 20만7000명에서 2011년에는 38만3000명까지 늘었다. 연 평균 증가율이 17%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다.

불면증은 단순히 개인적인 노력만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다 정확한 검사를 통해 치료받아야 하는 질환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면 낮에도 피곤함을 느끼게 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가져와 업무에도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운전 중 졸음 등으로 사고의 위험도 있다.

불면증의 원인에는 적응성 불면증, 약물·알코올 의존성 수면장애, 정신질환, 내과적 질환 등 여러 가지 이유를 꼽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불면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율신경실조’에 있다고 말한다.

자율신경실조란 몸 안에서 자율적으로 조절돼야 하는 신경이 조절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뜻한다. 우리 몸의 거의 모든 기능은 폐의 기능부터 위장작용, 심장기능, 대장의 연동운동, 내분비계, 면역 기능 등 많은 부분이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자율신경기능이 떨어지면 신체적, 생리적 기능의 수행에 여러 문제가 생긴다. 증상으로는 특별한 원인 없이 몸이 무겁다거나 목 뒤가 당기고, 불면증, 설사, 변비 등이 주로 나타난다. 항상 불안하고 편안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기 힘들어 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공황장애로 이어지며 시끄러운 공간이나 인파가 북적이는 곳에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숨이 막히는 증상으로도 나타난다.

이러한 자율신경의 실조 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뇌의 비정상적인 자극에 있다. 심리적, 물리적, 화학적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과로, 불균형적인 식사 습관, 운동 부족 등 다양한 원인을 들 수 있다.

비정상적인 자극은 뇌의 좌뇌 또는 우뇌만을 자극해 뇌의 불균형 상태로 만들게 된다. 균형이 깨진 뇌는 자율신경의 조절 능력이 떨어뜨리고 교감신경이 흥분 상태로 만들어 불면, 불안, 초조, 열 상승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또한 부교감 신경의 기능도 함께 저하돼 소화불량, 소변빈삭, 수족냉증 등의 예후도 보이게 된다.

뇌균형 운동치료센터 밸런스브레인 변기원 대표원장은 “불면증이나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자율신경조절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다”며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줄이고 자정 이전에 잠자리에 드는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통한 치료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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