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서부지역에 5일(현지시간)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코스타리카 한 병원이 지진으로 인해 벽에 금이간 모습. 코스타리카/신화연합뉴스
코스타리카 서부지역에서 5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22명이 부상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 진앙이 코스타리카 수도 산호세에서 140㎞ 떨어진 지점으로 지진 규모를 당초 7.9에서 7.6으로 낮췄다.
사망자 2명 중 한 명은 공사장에서 일하다 벽이 덮쳐 변을 당했고 나머지 한 명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이 발생한 뒤 한때 코스타리카는 물론 파나마와 니카라과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지진 여파로 산호세에서 일시 정전 사태가 벌어졌고 거리에서 전신주들이 흔들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산호세 내 학교에서는 학생과 교사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고 휴대전화 통화가 일시 중단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과 가까운 오한차에서는 일부 가옥이 파손됐고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 2곳에서 교통이 통제됐다고 현지 관계자가 전했다.
이번 지진은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와 파나마 국경지역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상당히 강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타리카에서는 2009년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해 40명이 목숨을 잃었다.
1991년에도 규모 7.6의 강진으로 4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