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능력 13위 쌍용건설 지원…채권단 핑퐁게임

입력 2012-09-04 09:12 수정 2012-09-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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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 13위 쌍용건설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 쌍용건설의 유동성 위기 해소하기 위해 캠코(자산관리공사)와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2000억원대 자금지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은행별 분담비율과 선지원 여부를 놓고 이들간 갈등을 빚는 등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자칫 쌍용건설은 디폴트나 법정관리로 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차례나 인수합병(M&A)이 무산된 쌍용건설은 오는 6일 총 520억원 규모의 B2B전자어음(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 만기가 도래하지만 자금난으로 자체자금으로는 상환이 불가능한 상태다. 더구나 연말까지 돌아오는 회사채와 CP금액만 1000억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주인 캠코와 채권금융기관인 산은 등 5개 시중은행은 최근 2000억원대 긴급 유동성 자금 지원을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캠코와 채권단이 선지원 여부를 놓고 서로 ‘핑퐁게임’을 하고 있어 아직 지원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게다가 채권단 끼리도 은행별 분담비율을 놓고 기싸움까지 벌이고 있어 최종 타결이 여전히 안갯속이다. 자칫 글로벌 고급건축 ‘톱3’ 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쌍용건설의 디폴트나 법정관리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나온다. M&A업계 관계자는 “지난주만 해도 캠코 700억원, 채권단 1300억원 지원하는 선에서 최종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캠코와 은행들의 보신주의로 쌍용건설은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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