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글로벌 이벤트 대응 전략 필요해

입력 2012-09-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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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FRB 총재는 시장의 기대를 모았던 잭슨 홀 연설에서 고용시장 장기불황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필요시 경기부양 및 고용여건 개선 등을 위한 추가 조치 시행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다만 최근 추가 통화정책 기대감이 약화된 상황에서 구체적인 시기 및 세부방안에 대한 언급은 자제했다.

지난 주 후반 잭슨홀 컨퍼런스에서 버냉키 의장은 ‘정책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시켜 줬다. 그와 동시에 주말 미국 증시는 다시 연중 고점 돌파의 가능성(=다우지수 13000선 회복, 장중 20일선 터치)을 열어두는 양상이다.

◇9월 이벤트, 변동성 확대 아닌 축소 요인

9월은 국제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만한 대형 이벤트가 상당수 예정되어 있다. 이 이벤트들의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의 기대치가 그리 높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러운 결과가 발표되더라도 충격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이번 달 미국과 유럽에서 시장 참가자들의 시각을 크게 전환시키는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리스크 완화를 위한 소규모 대책들은 제시되면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으면서 시차를 두고 민간 경제주체들의 기대심리를 점진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글로벌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경기 및 금융시장의 급격한 호재나 악재를 예상하기 보다는 추가 리스크 확산을 막는 정책들이 일부 제시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과정으로 해석하며 오히려 변동성 축소 국면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정책 시행 시기와 관련된 구체적 언급이 없었다는 점에서 발표 당일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컸지만 정책의 방향성을 확실히 제시했다는 점에서 증시의 반응은 상승으로 나타났다”며 “정책에 대한 구체적 시행 시기는 9월 FOMC회의(9/12~13)이후에 좀 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 연말 대선과 재정 절벽이라는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히든카드로 남겨 놓는 것도 증시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전망했다.

◇이번주 자동차주가 뜬다

9월 주식시장은 미국, 유럽 이벤트 vs. 중국 경기 둔화의 힘겨루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과 관련해서는 QE3 시행에 따른 시장 신뢰 상승, 간접적 부의 효과, 미국계 자금의 해외 위험자산 유입 가능성 등 주식시장에 긍정적 효과가 충분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만 문제는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다. 정권이양이 임박했다는 점과 통화정책의 시차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경제의 반등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투자증권에서 제시한 섹터 전략으로는 매크로 이벤트를 고려, 경기민감재 내 IT/자동차는 비중확대, 중국관련 소재주(철강,화학)은 비중 축소가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또 프리어닝시즌을 고려해 지주사, SW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해당 업종은 3/4분기 및 4/4분기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기업이익의 상승 추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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