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2년 만에 최저

입력 2012-09-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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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업체, 3년 6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

올 8월 건설업계의 체감경기가 최근 2년 만에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견 건설업체의 체감경기는 3년 6개월 만에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에 비해 6.7포인트 하락한 59.0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0년 8월 50.1을 기록한 뒤 2년 만에 기록하는 최저치다.

CBSI란 기준치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지난 7월에는 통계적 반등 영향으로 CBSI가 4개월 만에 소폭 상승했으나 8월에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8월에 발표된 건설업 금융지원방안, 1가구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방침, 하우스푸어 논의 등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등이 당장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중견업체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형업체는 5월부터 3개월간 90선 초반을 유지했지만 8월 들어 전월에 비해 12.0포인트나 하락한 80.0을 기록했다. 4개월 만에 90선이 붕괴됐다.

중견업체는 5월부터 연이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3개월 연속 50선에 머물렀는데 8월 들어 전월보다 9.8포인트 하락하면서 46.2까지 내려갔다. 이는 2009년 2월 40.6 이후 3년 6개월 사이에 가장 나쁜 지수다.

중소업체는 전월에 비해 4.3포인트 상승한 49.1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50선을 밑돌아 체감경기는 부정적이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부동산대책이 건설경기 침체의 근본 원인인 공사발주 물량 감소와 주택경기 침체를 개선하기에는 미흡했던 것 같다”며 “본격적인 혹서기로 접어들면서 공사물량이 감소하는 계절적 요인이 더해져 8월 CBSI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9월 CBSI 전망치는 66.6으로 더위가 끝나면서 공사물량이 늘고 통계적으로 반등 효과가 기대되면서 8월보다 7.6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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