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 문제 다룬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 공연

입력 2012-08-31 14: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1세기의 새로운 연극적 구성으로 무장한 스페인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원제:하멜린 Hamelin)는 한 도시에서 발생한 아동성추행 사건을 다룬 작품이다. 이 작품은 그림 형제의 동화로도 유명한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 대한 전설을 소재로 하고 있다.

이 전설의 내용은 쥐떼들의 침략으로 절망에 빠진 한 도시 '하멜린'에 대한 것으로 피리 부는 한 특이한 사나이가 그 도시의 시장 앞에 나타나 보수를 받는 대신 쥐떼들을 데려가겠다는 약속을 한 후 자신의 음악으로 동물들을 홀려 도시에서 쫓아내는 것에 성공한다. 그러나 약속한 상금이 주어지지 않자 그 사나이는 피리를 다시 불어 이번에는 하멜린의 모든 아이들을 데려갔다는 내용이다.

‘피리 부는 사나이’는 그 전설에 더해 아동성폭력이라는 긴급하고 잔혹한 질문의 접면을 크고 깊게 만든다. 이는 지난해 영화 ‘도가니’ 열풍이 주목시킨 사회적 약자를 강탈한 또 다른 고발이다.

늘 철학적 사유를 기반으로 현실을 읽어내는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의 한국 초연작인 연극 ‘피리 부는 사나이’는 9월 7일부터 9월 23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이 연극은 극단 코끼리만보가 5년간 제작한 후안 마요르가 3부작의 완결 작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8,000
    • -0.37%
    • 이더리움
    • 5,281,000
    • +1.6%
    • 비트코인 캐시
    • 642,000
    • -1%
    • 리플
    • 726
    • +0.69%
    • 솔라나
    • 233,400
    • +0.65%
    • 에이다
    • 628
    • +0.64%
    • 이오스
    • 1,128
    • +0.09%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50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52%
    • 체인링크
    • 25,910
    • +4.1%
    • 샌드박스
    • 606
    • +0.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