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비동맹회의 개막…반총장, 김영남 만났다

입력 2012-08-3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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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국 정상, 80여국 각료급 이상 인사 참석…반총장 “이란, 핵무기 평화적 목적 증명해야”

비동맹운동(NAM) 정상회의가 30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개막했다.

이틀간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을 비롯한 30여개국 정상과 80여개국의 각료급 이상 고위 인사들이 참석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반대에도 이번 회의에 참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

반 총장은 김 위원장과 지속적인 유엔의 대북 지원 의사와 함께 남북 관계 발전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또 이날 연설에서 “이란은 핵 활동이 평화적 목적이라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쌓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 총장은 전일 하메네이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등 이란 최고 지도부와 연쇄 회동했다.

반 총장은 회동에서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를 종식하고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이란은 핵무기를 만들지 않겠지만 평화적인 핵 개발 권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무르시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양국 관계의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집트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을 ‘압제 정권’으로 규정해 긴장감이 유발됐다.

이집트는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이란을 포함한 중동 역내 강국의 4자 회담을 제안하는 등 중립 외교를 표방했다.

비동맹운동 정상들은 이번 회의에서 시리아의 즉각적인 휴전과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외세 개입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을 채택할 예정이다.

성명에는 일부 회원국을 겨냥한 강대국의 일방적인 제재 비난·평화적 핵개발 권리 보장·유엔 총회 권한 강화·중동 등 전 세계의 비핵화·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등의 요구도 담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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