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럽 위기·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 하락…다우 106.77P↓

입력 2012-08-3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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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유럽의 재정위기 심화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겹치며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유입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06.77포인트(0.81%) 하락한 1만3000.70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47포인트(1.05%) 내린 3048.7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99.48로 11.01포인트(0.78%)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하며 역내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됐다.

독일의 8월의 실질 실업자수가 9000명 증가한 290만명을 기록해 5개월 연속 늘어났다.

유로존의 8월 경기신뢰지수는 전월의 87.9에서 86.1로 하락했다.

유로존 7월 실업률은 10.3%를 나타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월에는 10.2%였다.

미국의 경제지표도 악화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7만4000명을 기록했다. 이는 예상치 37만명을 웃도는 것으로 고용 회복세가 주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주간 신규 실업자의 4주 이동 평균은 37만250명으로 최근 6주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달 소비지출은 전달 대비 0.4% 늘어났다.

수치는 최근 3개월래 처음으로 늘어났고 지난 2월 이후 최대폭 증가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에는 못미쳤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이날 올해와 내년 글로벌 경기회복의 하강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버냉키 연준 의장이 31일 잭슨홀 미팅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지만 3차 양적완화(QE3)와 같은 경기 부양책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회의에 참석기로 했다가 취소한 것이 이런 관측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밋 롬니 공화당 대선 후보가 지난 27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을 제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도 회의론의 원인으로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2010년 8월 잭슨홀에서 2차 양적완화(QE2)에 대한 강한 신호가 나왔다는 점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을 신청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가운데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이날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난다.

앞서 라호이 총리는 전면 구제금융 신청 여부에 대한 결정을 ECB의 지원 조건이 명확해질 때까지 늦추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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