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스파오, IFC몰 입점 못한 이유는?

입력 2012-08-30 13:57 수정 2012-08-3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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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IFC몰 입점 못해 … 회사측“콘셉트 안 맞아 포기”

국내최초 SPA(제조·유통 일괄형) 브랜드를 출시한 이랜드의 자존심에 금이 갔다. 이랜드는 여의도 최대 쇼핑몰인 여의도IFC몰에 3년전 국내 처음으로 론칭한 ‘스파오’ 매장을 입점시키지 못했다.

30일 오후 오픈하는 여의도IFC몰에는 28개의 패션 브랜드들이 저마다 개성있는 인테리어로 IFC몰 내에 입점했다. 패션 브랜드 뿐만 패션 잡화, 스포츠, 쥬얼리 등을 비롯해 외식 업체까지 다 합치면 110여개의 브랜드들이 즐비해있다.

특히 SPA 브랜드 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종합패션 기업인 스페인 인디텍스의 대표 브랜드 ‘자라’를 시작으로, 유니클로, H&M, 에잇세컨즈, 망고, 바나나 리퍼블릭, 마사모두띠 등이 경쟁구도를 갖췄다. 유니클로와 에잇세컨즈는 매장을 복층으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하루 35만명의 유동인구를 신규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이랜드가 놓친 것에 대해 관심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와관련 이랜드 측은 여의도IFC몰이 추구하는 콘셉트가 스파오와 맞지 않아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스파오는 한국인 체형과 피부색에 맞는 디자인, 색상을 콘셉트로 내세우며 ‘한국적인’토종SPA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IFC몰은 트렌드 리더인 커리어우먼을 주요 소비층으로 외국인 관광객 및 거주자까지 타깃층을 넓혀 이국적이고 세련된 느낌을 추구한다.

그렇다고 이랜드가 IFC몰과 스파오 매장 입점에 대해서 논의조차 안한 것은 아니다. IFC몰 기획단계였던 2년 전 IFC몰과 이랜드는 스파오 매장 입점에 대해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이랜드는 스파오 브랜드 뿐만 아니라 이랜드 내 타 브랜드와 이랜드가 운영하는 외식업체도 함께 입점되길 원했었고, 매장 유치에 한계가 있던 IFC몰과 결국 손을 잡지 못하게 됐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는 의류와 외식사업이 함께 입점되는 것을 추구한다”며 “이번 여의도IFC몰에는 진출하지 않았지만 여의도 지역내 패션, 의류업체가 모두 자리잡을 수 있는 건물들을 현재 1~2곳 정도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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